최근 시끌시끌한 문제죠?
이제는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전' 청와대 대변인인 윤창중씨.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국격을 떨어뜨리는 범죄행위로 누를 끼쳤죠.
그런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라고 했지요?
여기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이 이에 대해 왜 사과를 받냐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건에 대해 각자의 해석을 하고,
이에 따라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렇게 사건에 부여된 의미를 "프레임frame"이라고 부르지요.
요즘 정치나 사회와 관련하여 소위 '뜨는' 단어 중 하나지요.
프레임.
그런데 이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답니다.
윤창중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기까지는 팩트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가(프레이밍)는
여러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이번 사과를 통해 부여하려는 프레임은
"대통령은 책임이 없다!"
이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은
"오히려 사과해야 할 대통령이 왜 사과를 받는 입장에 있느냐!"
라며 반발하는 것이지요.
이렇듯 잘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늘 프레임은 교차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더 강력한 프레임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지요.
이러한 프레임끼리의 대결을 '프레임 게임'이라고 명명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프레임을 강하게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소리를 높이면 될까요?
윽박지를까요?
이것과 관련하여 프레임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여러 전략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저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최면술사입니다.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면에서도 물론 프레임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마치기 전에 재미있는 실험 하나 해볼까요?
원숭이, 팬더, 바나나
셋 중에서 둘을 한 그룹으로 묶는다면 어떻게 묶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