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502151505885&cp=moneytoday [머니투데이 심재현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일 혁신도시 추진과 관련, 중앙정부가 지역의 사정을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추진방침을 정하기보다는 각 시도가 형편에 맞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지사 회의에서 "혁신도시는 각 시도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시도지사가 어떤 방향으로 수정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한번 깊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며 "중앙집권적으로 일률적인 혁신도시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시도지사가 재량권을 가지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더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 제안하면 정부가 검토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 지방이전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방의 특성에 맞는 기관유치 노력을 강조하고 정치논리에 입각한 접근은 배제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기능이 중복되거나 민간에 이양해야 할 공기업들을 지역균형 발전 때문에 안한다고 할 순 없다"며 "통폐합, 민영화 등의 개혁은 국가 장래를 위해 해야 할 일로 민영화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절히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지는 않겠다"며 "지방이 노력하면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