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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에서의 죽음의 가치
게시물ID : military_53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짜사나이
추천 : 6/5
조회수 : 16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2/14 2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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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가짜사나이'
 
사병이란 단어선택의 문제점, 물자과 관련 지적해주신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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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짜사나이입니다. 감사한 의견 잘 읽었습니다.
단어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고 싶으시니, 최대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먼저, 영어에서의 loss of life 에서의 loss의 어감에서의 단어뜻은 손실보다는 좀 더 감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입맛을 잃다 loss of appetite. 색체를 잃어버리다 loss of color 할때의 잃어버리다, 의 어감입니다. 
예를들자면 "세월호 학부형들은 아이를 손실했다." 보다 "아이를 잃어버리다." 의 차이입니다.

제가 방금, 죄송스럽지만, 예로 들었던 세월호와 같이, 죽음에 대한 단어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특히 그것이 신성한 의무 도중이였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군대에서 죽은 장병들의 처우는 어떠합니까. 42년간 군 냉동창고에서 나오지 못한 시신도 있고, 유족들의 애간장 타는 재수사 요구에도 불응하며, 의무 중 사망이라는 명예는 커녕 제대로 된 보상금조차 나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인명경시 풍조는 겨우 용어 하나 바꾼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백번 옳으시고 천번 그 의미를 아프게 통감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미약한 한걸음이나마 내딛고자 하는 의미에서, 자그마한 부분부터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러한 말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쓰는 단어에 시비를 걸어서 불편하게 하는 것 같지만,

그 작은 몸부림이, 변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길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대한 관심과 의견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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