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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이런 저런 편의시설들이 늘어나면서
풀옵션을 하면 차가격이 두배가 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선루프처럼 아예 개별 옵션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는 그나마 고민이 덜하지만
10개 이상씩 되는 옵션이 패키지로 묶여있는 옵션 팩 같은 경우는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이 심각하죠.
이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옵션가격 / 옵션표에서 내가 정확히 알고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옵션 수 = 옵션의 개별 가격
이렇게 했을 때 옵션의 개별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그 옵션으로 올라가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필요가 없는 겁니다.
외제차야 일단 옵션 선택지도 많지 않고,
차를 고르는 본인 취향이나 주관도 어느정도 있을테고,
그정도 주관도 없는 사람들이 외제차를 사는 건 어차피 돈지랄이니 신경쓰지도 않겠습니다.
제일 만만한게 최근에 나온 K3니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디럭스->럭셔리야 수동, 자동 차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럭셔리->프레스티지 를 놓고 보겠습니다.
럭셔리->프레스티지 (+150만원)
LED DRL, 16인치 알로이휠, 인조가죽시트, 스마트키, 아웃사이드도어핸들포켓라이팅,
패들램프, 하이테크 정보표시 시스템,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운전석 시트백포켓, 보조제동등,
플렉스 스티어, 크루즈컨트롤, 도어 어퍼, 센터트림, 인조가죽 감싸기, 슬라이딩 콘솔 암레스트,
크롬파킹브레이크 버튼, 크롬인사이드 도어핸들
참 많기도 합니다.
1. 여기서 일단 모르겠다 싶은 옵션은 빼거나, 인터넷을 찾아봅니다.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LED DRL, 16인치 알로이휠, 인조가죽시트, 스마트키, 아웃사이드도어핸들포켓라이팅,
패들램프, 하이테크 정보표시 시스템,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운전석 시트백포켓, 보조제동등,
플렉스 스티어, 크루즈컨트롤, 도어 어퍼, 센터트림, 인조가죽 감싸기, 슬라이딩 콘솔 암레스트,
크롬파킹브레이크 버튼, 크롬인사이드 도어핸들
2.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옵션도 뺍니다. (주관적 기준입니다)
LED DRL, 16인치 알로이휠, 인조가죽시트, 스마트키, 아웃사이드도어핸들포켓라이팅,
패들램프, 하이테크 정보표시 시스템,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운전석 시트백포켓, 보조제동등,
플렉스 스티어, 크루즈컨트롤, 도어 어퍼, 센터트림, 인조가죽 감싸기, 슬라이딩 콘솔 암레스트,
크롬파킹브레이크 버튼, 크롬인사이드 도어핸들
LED 데이라이트나, 전방주차보조 시스템은 사람에 따라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크롬파킹브레이크버튼에 따로 돈을 지불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1.6 차량에 플렉스 스티어 기능이 있다고 버튼 눌러가면서 감도조절해서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3. 아무튼, 남은 옵션을 추가금액으로 나눕니다.
인조가죽시트 + 스마트키 + 크루즈컨트롤 = 150만원
각 50만원.
예시1.
시트 50만원 주고 바꾸느니 시트 커버 씌워서 쓰면 될 것 같고
스마트키는 좀 아쉽긴 하지만
크루즈컨트롤 대신 발가락 컨트롤 할 거 생각하면
스마트키만 150만원 주고 달기는 아깝다
=>디럭스로
예시2.
시트는 인조든 천연이든 가죽이 제맛이고, 스마트키가 편하고,
크루즈컨트롤은 졸릴까봐 걱정은 되지만 발목이 편할 것 같다.
=>럭셔리로
의외로 차근차근 해보면 간단하게 정리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차 견적 받으러 가면 제일 맘에 안드는 게 옵션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1. 기본 드립
손님들 오시면 보통 이 사양은 안하시고 기본이 이 옵션를 하시죠
==> 다른 사람이 뭘 많이 사든 옵션표에 맘에 드는게 없으면 기본형으로 가도 되는걸 괜히 기본형 하면 없어보이는 것 처럼 말함.
모든 사람이 자기가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차를 사는 건 아닙니다.
2 돈버는 옵션 드립.
이 옵션은 HID 들어가고 뭐 들어가는데 그게 램프가격만 몇십이라서 이런건 돈 버는 옵션이니까 꼭 넣으셔야 돼요.
==> 그게 돈 버는 옵션이려면 부품 떼어서 가져다 팔고 순정부품으로 갈아타야 함.
결국 본인한테 필요한 옵션 아니면 차값 올라가는 원인일 뿐입니다.
차는 본인의 필요와 기호, 경제적 상황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판단을 본인보다 잘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모쪼록
풀옵션->다음차 깡통-> 다음차 옵션 ->다다음차 깡통 식 의미없는 무한 연쇄나
한 번도 연적 없지만 차 팔려고 보니 안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
식의 수렁에 빠지지 말고 자기에게 필요한 차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