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요즘 한창 고교과정의 미적분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네요.
게시물ID : science_53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tmjkl
추천 : 0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5/08/17 06:20:25
예컨데 한겨례는 며칠 전부터 몇몇 기사에서 고교과정에서의 미적분이 지나치게 어렵다,
혹은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에서 대입이 갈린다는 것이 불합리하다 등의 기사가 나오고 있고,
일부 예능프로그램이나 뉴스 등에서도 비슷한 주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산수, 혹은 수학에 대한 성취도는 월등히 높긴 할겁니다.
그래서 국제적 표준으로 생각해보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수학이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려워서 만점, 혹은 한두개 틀리는 학생이 거의 없는 그런 과목이냐면 그렇지도 않죠.
수능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문과든 이과든 수학 만점자나 수학 고득점자는 충분히 많습니다.
이렇게 어떤 학생은 충분히 진도를 따라오는데, 어떤 학생은 버거워한다면,
그건 그 과목이 지나치게 어렵다기보다 일부 학생의 학업성취가 부족한 것이고, 그 결과가 성적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수학 고득점자가 충분히 많다는 것은, 수학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볼 수는 없다는걸 나타낸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다른 과목은 다 잘하는데 수학만 못하는 수포자가 존재하고,
그런 수포자들이 결국 수학 때문에 수학과 별 관계 없는 학과에 진학하는데도 불이익을 받는게 문제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두 대학 탓으로 몰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학생을 고를 자유가 있고, 설령 수학과 아무 관계없는 과를 뽑는데 수학성적을 반영한다 한들 그건 대학 마음입니다.
기업체에서 공채할 때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쓰건 안쓰건 토익과 오픽, 토익 스피킹 등은 거의 필수로 제출하는데 그거랑 다를바가 없죠.
어떻게 보면 다른 과목을 다 잘하면서 남는 시간에 수학까지 챙길 수 있을정도의 여유가 있는 학생을 뽑고 싶은 걸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미적분을 고교과정에서 제거하는 문제는 꼭 수포자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되지만,
저는 문과 학생이 수학을 못해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게 되는 현상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 학생이 원하는 대학이 수학을 반영하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대학이 가진 학생 선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
 
PS: 제 의견은 그냥 의견일 뿐이며, 충분히 올바른 반론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부분에서는 참 거짓의 문제라기보단 가치판단의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고, 지금 다루지는 않았지만 사교육의 문제 등 많이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부분도 있고요. 아무튼 수학이 너무 어렵다는 기사는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어째서인지 이에 반하는 내용의 기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서 개인 의견이나마 적어봤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