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높은 퀄리티의 포니 Plush를 만들고, 힘을 내라는 뜻에서 익명의 기부로 새벽에 15만원을 받았습니다. 익명의 기부자 분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현제 프로젝트 박쥐 포니 바로 다음 작품을 만드는 데 그 자금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되겠지만 기부자 분께서는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중저가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실 수 있냐고 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 연구해 볼 계획입니다. 그동안은 퀄리티를 높히기 위해 좋은 재료와, 더 어려운 기법들을 사용하다보니 Plush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니까요. 엄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질낮은 재료와 방법을 쓰는 건 어떠냐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정성을 담고 싶은 팬 메이드 상품인데 그렇게 가격을 낮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접근과 연구를 해볼거라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겠군요. 지금 작업중인 박쥐포니를 완성하고 나면, 새로운 후원 자금으로 더 퀄리티 높은 Plush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레리티와 스위티벨을 두 Plush를 만들거나, 필리들을 만들거나, 포니용 드래스를 제작하거나, 콜트를 만들거나, 체인즐링 요원들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그리고 포니 Plush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치즈 여왕님을 높은 퀄리티르 만드는 것에 도전하거나요. 포니에 양말을 입혀볼까도 생각했지만 그 순간 포니가 15금이 될 것 같아서 그 생각은 접었습니다.
저도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만 문제는 제작자가 보는 시점은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마치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소중해 보여서 제대로 소설을 수정하기 어려운 것 처럼요. 저번에는 포니 다리와 입에 자석을 넣어서 발굽 느낌을 살리고 주둥이 느낌을 살리며 동시에 매모지 역활을 했지만, 그 이후로는 딱히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탈부착 날개도 좋은 아이디어 였지만, 좀 더 포니 Plush에 브로니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석으로 발굽 느낌을 냈던 아이디어 같은 것 부터, 만들 포니, 포니에 추가될 군장같은 악세사리까지. 박쥐 포니 이후에 만들 인형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실 수 있나요? 그런 의견들이 있다면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인형을 만들거나 치즈여왕님같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요.
봉제 인형은 현제 작업 박쥐 포니 완성 다음, 기부의 뜻에 맞게 나눔 형식으로 포니를 원하시는 분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까지 아이디어나 의견들을 많이 알려주세요. 그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각주] 이 글에서 싼 인형들을 보여주면서 반드시 그 가격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비 형태의 간단한 인형이나, 퀄리티가 확실이 않좋아 보이는 인형이 8 - 10만원의 가격이라도 구매자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구입하는 걸 많이 보았거든요. 그걸 무시하고 그냥 싼 인형이야기들만 한다면 그건 제가 예전에 저질렀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고, 더 큰 분쟁의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