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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와서 진정한 애국과 민주주의를 깨달았다는 흐른 님 보세요.
게시물ID : sisa_532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부하냐
추천 : 5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6/22 12:37:18
물론 야권의 주장 중 국가보안법 폐지는 납득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종북이미지가 있는 통진당 같은 경우엔 한 술 더 떠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하며
대한민국 정부 자체를 부정하죠.

물론 이런 행위들은 국가안보에 좋을 것이 없습니다. 나라를 좀 먹는다고 봐도 될 정도로
불안한 행위들이며, 따라서 대한민국 군 종사자들에겐 국가 전복세력으로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따라서 군에서 이런 여러 가지를 배우고, 아 국가가 잘못하건 말건 
국가전복을 꾀하고 주한미군 물러나라 효순이 미선이 살려내라를 외칠 것이 아니라
저 국가전복세력 빨갱이들부터 몰아내야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죠. 
바로 -전쟁은 막아야 한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생각해봐야합니다.
과연 전쟁은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는가?

그럼 군대를 다녀오신 흐른 님께선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당연히 대북강경책으로 나가고 국가보안법 더욱 강력하게 하고
정부 비판하는 국가전복세력 빨갱이들 모두 치우고
하나로 뭉쳐 단단해 져야죠! 주한미군 얼마나 중요한데
10년이 넘게 지난 아직도 효순이 미선이 살려내라 주장하며
주한미군 철수 미국 안티 퍼킹 USA를 외치는 저 빨갱이들부터 몰아내야!!

햇볕정책인지 뭔지 김대중의 거지 같은 정책 때문에 북한이
더욱 강해져서 그걸로 핵이나 만들고! 북한에 퍼다주는
종북세력 야권은 죄다 물러나야죠 그딴 국가전복세력 지지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없죠! 허구헌날 친일이니 뭐니 하면서 정부가 뒤집히기나 바라고!!!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물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님께서도 정확하게, 바로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대북강경책-이 정말로 전쟁을 막는가? 라는 사실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있으면 전쟁 못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연이은 재난으로 김정일 정권의 최대 위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김정일 정권은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 전쟁도발을 했습니다.

정말로 전쟁 직전이었고, 미국은 한반도에 병력을 배치시키며
군사회의에까지 들어갔었죠. 이걸 막고자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가 목숨을 걸고 방북하여 김정일을 설득하려 합니다.

기억이 잘 안 나실 수도 있는데, 검색어에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치면
이 관련 사실이 많이 나옵니다. 당시 매우 불안해서 외국투자유치자금까지
빠지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좋지 않던 상태였습니다.

당시 북한은 톡 건드리면 터지는 물풍선과도 같은 상태였습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는 건 거의 90% 이상 기정사실화 되어있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정권을 잡은 김대중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발상을 합니다. 그것이 바로 햇볕정책 입니다.

싸워도 모자랄 판에, 전쟁준비 임전태세에 들어가도 모자랄 상황에
적극적으로 북한에 퍼주기를 시작하고, 심지어는 '통일이 될 시에
한 국가 2체제를 인정하겠다.'라는 발언까지 하여 -이대로 가다가
내 정권 끝나는 거 아닌가? 에라 이대로 있으면 끝장이니 전쟁이라도 해보자.-라고
생각하던 김정일의 마음을 크게 움직입니다.

이 기발한 발상은 생각외로 엄청난 효과를 거둡니다.
북한은 기적에 가깝도록 남한에 협력하게 되며, 이에 따라
외국투자유치자금이 다시금 활성화가 되고 경기침체가 회복되며
미국과의 관계 또한 개선되며 전쟁의 위험이 없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금강산 관광,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 등 까지 열립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을 악의 축으로 두면서까지 증오하는 미국까지
그를 인정하여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때 여권 정부가 주장하는 그대로 대북 강경책으로 나갔으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이렇게 주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전쟁 까짓 거 한 판 붙으면 되지. 어차피 북한 가난해서 한국이 이김니다요~

그럼 묻겠습니다. 흐른님을 비롯, 수많은 군, 여권 세력들이 원하는 것이
전쟁해서 북한을 이기는 것입니까? 아니면 전쟁을 막는 것입니까?

군대 다녀오셨으니 기본적인 밀리터리 관련 상식은 있으실 걸로 압니다.
그럼 이 사실도 잘 아실 겁니다.

-현대의 무기는 놀랍도록 발전하여 그 살상력이 상상을 초월하지만.-
-방어구는 원시시대에 비해 큰 발전이 없다. 아직도 방어구는 그저
천쪼가리에 방탄모가 전부.-
-전쟁이 일어나면 승리한다 할지라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와 내장을 쏟고,
수많은 인명, 재산피해가 일어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아무리 승리한다 하더라도.-

군에서는 아마 김대중을 비롯, 야권의 북한에 대해 큰 강경노선을 취하지 않는 것을
국가전복세력에 버금갈 정도의, 역적행위로 배울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과연 대북강경책을 취하는 것만이 전쟁을 막는 길인가?
진정 김대중 대통령은 전쟁을 막은 사람이 아니라, 북한에 쌀 퍼줘서
북한이 핵이나 만들게 한, 전쟁을 유발시킨 사람인가?
정말로 김대중이 노벨 평화상 받은 건 정치적 공작으로 로비해서 받은 것인가?
-근데 이건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죠. 김대중 전재산의 100배 1000배를 줘도
노벨상은 돈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군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정말로 사실인가?-

이 정도는 깊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저도 김대중 잘한 점도 있지만, 과거 서해교전 시에 월드컵이나 보러갔던 행위는 잘못.
이라고 말했다가 반대폭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군대에서도 제가 아는 사실과
비슷하게 가르치겠지요.


하지만 밑에 개도라지 님이 올리신, 공부하냐님 보십시오 라는 자료 보셨습니까?
제가 잘못 알았던 것입니다. 아마 군대에서도 김대중이 저렇게 서해교전 유가족들에게
친히 식사까지 초대하여 그들을 대접했다는 것은 배우지 않았을 겁니다.



흐른님.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군에서 배운 것이 전부 사실인가.
정말 대북강경책만이 전쟁을 막는 길인가.
정말 야권세력은 국가전복을 꾀하는 세력인가.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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