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하등 관련 없는 일반인들도 깊은 연구를 통해 이정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데, 정부는 대체 왜 주먹구구 식으로 대충 끝내고 덮으려 하는가]와 [팩트의 재구성을 통한 접근만이 진실에 다다를 수 있다]라는 메시지인거죠. 다큐의 말미에서 주장하는 강력한 특조위의 부활은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입니다.
사고 초기엔 진상규명을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전부 다 산으로 흩어졌어요. 가장 큰 문제점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검증 시도 자체가 없었고 이런 시도 자체를 컨트롤 할 구심점마저 없었다는 것입니다.
좀 옆으로 새는 이야기지만, 2년전 언젠가 4.16연대 홈페이지를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좀 춤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분명한 해난사고이기에 이를 철저히 검증해줄 수 있는 해양계 관련 인사가 여럿 포진해 있을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전혀 없었어요. 한명도. 하다못해 당시 구성원 목록을 보면 시민단체, 노조, 지역단체, 어머니들 모임… 도대체 이 분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진상규명 움직임은 지지부진 답보상태의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런 와중에 김지영이라는 자가 파파이스에서 음모론을 들쑤시자 유가족들을 포함한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게 됩니다. 하다못해 특조위마저 활동기간의 상당량을 김지영이가 제기한 음모론을 들쑤시는 데에 할애해버렸습니다. 이러니 진상조사 진행률이 겨우 0.4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겁니다. 왜?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무시한 채, 실체가 없는 내용에 뜬구름 잡는 방식으로 접근해버렸으니까.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사고 발생 시점 이후의 대응 및 조치에서 발견된 총체적 부실을 검증하는 것이었건만… 증명하기도 힘들고 증거마저 발견되지 않는 고의침몰설의 검증에 무게를 실어버렸으니 진상규명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었겠습니까?
덧붙여서, 해양전문가들은 서로가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있을지 금방 파악될 만큼의 전문가지단입니다 그 엄혹한시기 함부로 나서서 세월호 가족들을 도우라고요? 명단에 그들이 없어서 절망했다구요?
파파이스팀은 그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며, 그 전문가들을 직접 수소문해 만나고 다녔습니다.. 세월X 내용중에, 문예식 선장님에 대한 내용이 상당부분 나오지요.. 자로님과 김관묵 교수님은 문예식 선장님을 직접 만나 본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문예식 선장님 목소리인지, 드래곤호의 목소리인지는 물어보면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그걸 의혹으로 남겨놓는다구요?? 파파이스측에 자문을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본인들이 한정된 자료만 가지고 골몰했지..
미사여구 다 빼고요, 앵커로 인한 침몰이 가능한지 아닌지와, 외력에 의한 침몰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이 두가지 핵심포인트를 저는 검증해 봤으면 해요. 검증이란 단어가 좀 광범위 하지만, 어쨌던 관련 전문가, 과학자분들이 나서서 검증하면 어떠한 결론이든 나올거라 봅니다.
김감독이 앵커검증을 계속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월호를 넘어뜨릴 힘을 장치가 버틸 수 있나, 동작을 어떻게 숨겨가며 할 수 있나, 이것은 상식선에서 제기되던 의문입니다. 김감독도 모종의 검증 과정을 거칠것이고, 인텐션이라는 결과물을 앞두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감독은 다른 설들에 직접적 공격을 가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말도 있더라.. 근데 아닌거 같다. 이랬지.. 그런데 김감독은 음모론자를 넘어 선동꾼, 조사를 방해한 죽일놈, 세월호 이용해 돈 벌려고 한 사기꾼.... 그 이해할 수 없는 악감정을 바라보는 대중으로선 뭐라 말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근거인가요 대체.. 김감독보다 더 설득력있는 주장과, 국조위에 힘을 실을만한 주장을 가져다준적이 있나요? 대중에게도 그런 주장은 없었고, 국조위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김감독은 곁다리고 국조위가 밝히고 한 일이 더 많으면 많았지.. 근데 김감독은 물론, 국조위도 전문성 결여된 무능력 집단이랍니다.. 댁들은 누구신가요 그러믄? 어디가면 댁들의 주장을 볼 수 있습니까? 서프라이즈를 가도, 클리앙을 가도, 그닥 설득력 있는 주장 본적이 없는데..
저 자신도 파파이스 세월호 관련만큼은 빠지지않고 보았으며 응원을 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세월x를 보고난 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자로님의 주장이 맞고, 안타깝긴 하지만 김감독님의 주장이 틀리다면...? 진상규명에 있어서, 잃는게 너무 많은게 아닌가...하는 회의가 든단 말이죠. 지난 청문회에서 보았듯이..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국조위분들이 응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건 아닌가? 또 만약 그렇다면 그 수사방향 자체가 잘못된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고요... 더 나아가 정권이 바뀌어, 제대로 된 수사권,기소권을 갖고 조사를 하여도 지난 청문회보다 얼마나 더 진실을 파헤칠수 있는 청문회가 될것이며, 가장 중요한 세월호 참사의 핵심 컨트롤러들을 잡아 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크다는 이야기 입니다. 절대 누구를 폄하해서 하는 말도 아니고, 그럴 자격도 저에겐 없습니다. 오직 진실만을 찾아가자 이겁니다. ........ 김감독님이 많은 비난을 받으셨나 본데, 비난 한 자들도 여러 부류가 있는거 아닐가요? 비난만을 위한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애정이 있어서 쓴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이건 아닌데..라며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지요. 그 표현의 거친점이 있다면 표현을 나무랄수는 있겠지만, 이것은 잘못되었다 그러니 재고해바라 또는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진심어린 지적도.. 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마음 또한 필요할것 같습니다.
저는 동영상 보고 잠수함일수도 있겠다는.. 레이더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그러한 기동이 가능한건 잠수함이라 생각합니다.
자로님 동영상에도 잠수함같다고 분명하게 본인의 의견 즉 가설과 이유를 보여주셨죠. 버젓이 동영상에 그 의지가 피력되어있는데 여론을 변호하겠다고 자꾸만 그건 핵심이 아니다는 부정론자들에게는 얼마나 웃겨보이겠습니까?
저런 연구자료와 근거가 있으니 우리가 요구하는 국가 기관의 자료을 보여달라! 다시 철저히 조사할수 있게 힘을 모으자!
잠수함 주장했다가 만약 아니라면 내가 잠수함 주장했던 등신입니다 하면 됩니다. 정말 그 의심이 국가에 해가 되고 법적 책임이 있다면 처벌받을 용의도 저는 있습니다.
국민이 스스로 공부하여 합리적 의심에 대해 국가 기관에 자료요청을 하는 민원과 움직임에 국가 기관이 사기 저하와 명예 회손을 들먹이며 법적 책임 운운하는 현 상태가 코미디이인 것이고 이게 별다른 여론 형성도 못하는데 두려운 것이지 잠수함 주장으로 바보소리 듣고 손가락질 받으면 뭐 어떻습니까?
앵커의 파주력, 즉 앵커의 해저면 마찰 저항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미 현실성이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앵커 체인이 구현하는 해저면 마찰 저항과 앵커체인의 무게가 선체의 외력에 의한 이동을 방해하는 것이지 앵커는 이 파주력을 구현하는 구심점일 뿐입니다.
자... 그렇다면 등심선에 걸어버린 앵커의 역할이란 측면에서 볼까요? 수심에 의한 앵커의 해저 접촉은 흙에 쟁기질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앵커는 쟁기의 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쟁기를 서서히 잡아당긴다면 흙과의 저항이 있기에 잘 나오질 않겠죠. 그렇지만 쟁기 자루를 세게 잡아당기면?? 흙이 부서지며 땅을 긁어버리고 종국엔 튀어나오게 됩니다. 더이상 마찰력을 구현할 수가 없는 거죠. 아니면 그 순간적인 힘을 못이겨 쟁기가 망가지거나.
더 들어가봅시다. 어떤 추에 로프를 달고 흙 속에 묻어놓습니다. 이 로프의 일부를 잡아서 흙 위로 잡아올리려 하면 세가지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1. 추가 아닌 로프의 마찰저항으로 인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경우. 이게 바로 파주력의 정체입니다. 2. 흙과 로프의 마찰저항이 일어나는 각 개소마다 흙이 부서지는 경우. 이건 파주력을 구현했던 앵커체인을 회수하는 단계입니다. 양묘라고 하지요. 3. 마찰저항이 로프의 파단력보다 커서 로프가 끊어지는 경우. 이건 쉽게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지만 실제로 발생 가능합니다.
3번의 경우는 제가 2항사 때 직접 경험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총톤수 7만톤, 배수량 15만톤의 벌크선이었고, 호주에서 석탄 선적을 위해 투묘대기 중이었습니다. 당시 수심은 약 50미터, 앵커체인은 약 200미터 가량이 신출되어 있었습니다. 기상상태 악화로 순간순간 큰 외력을 받는 상황이 계속되었지요. 일순간 선체가 크게 휘청이는 상황이 와서 불안한 마음에 급히 확인해보니 선체가 이미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앵커 체인이 끊어져 앵커와 170미터 가량의 체인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앵커를 이용한 고의침몰은 현실성이 없다는 겁니다. 경험이 미천하여 그럴진 몰라도 그러한 사례 자체를 보고받은 적도 없었구요.
선박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 최근 세월x를 보고 외력으로 인한 침몰설에 대해 나름대로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원래 선박에서는 휴대폰의 시간 동기화의 오류가 종종 생기나요? cctv의 정지 시간으로 정전 시간을 추정하려고 하는데 휴대폰 시간 동기가 차이가 있다면 정확한 정전시간을 알수가 없을꺼 같네요. 일단 이 질문 하나만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선박에 대해 질문을 여러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