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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의 본질은 [잠수함이나 괴물체의 영향]을 어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sewol_53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르릉
추천 : 7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2/28 13:33:24
[사고와 하등 관련 없는 일반인들도 깊은 연구를 통해 이정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데, 정부는 대체 왜 주먹구구 식으로 대충 끝내고 덮으려 하는가]와 [팩트의 재구성을 통한 접근만이 진실에 다다를 수 있다]라는 메시지인거죠. 다큐의 말미에서 주장하는 강력한 특조위의 부활은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입니다.

사고 초기엔 진상규명을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전부 다 산으로 흩어졌어요. 가장 큰 문제점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검증 시도 자체가 없었고 이런 시도 자체를 컨트롤 할 구심점마저 없었다는 것입니다.

좀 옆으로 새는 이야기지만, 2년전 언젠가 4.16연대 홈페이지를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좀 춤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분명한 해난사고이기에 이를 철저히 검증해줄 수 있는 해양계 관련 인사가 여럿 포진해 있을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전혀 없었어요. 한명도. 하다못해 당시 구성원 목록을 보면 시민단체, 노조, 지역단체, 어머니들 모임… 도대체 이 분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진상규명 움직임은 지지부진 답보상태의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런 와중에 김지영이라는 자가 파파이스에서 음모론을 들쑤시자 유가족들을 포함한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게 됩니다. 하다못해 특조위마저 활동기간의 상당량을 김지영이가 제기한 음모론을 들쑤시는 데에 할애해버렸습니다. 이러니 진상조사 진행률이 겨우 0.4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겁니다. 왜?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무시한 채, 실체가 없는 내용에 뜬구름 잡는 방식으로 접근해버렸으니까.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사고 발생 시점 이후의 대응 및 조치에서 발견된 총체적 부실을 검증하는 것이었건만… 증명하기도 힘들고 증거마저 발견되지 않는 고의침몰설의 검증에 무게를 실어버렸으니 진상규명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었겠습니까?

이제라도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고 보다 효율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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