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 '불편' 때문에 불편할 겁니다 일부 시청자들의 '불편'을 받아주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 비극은 예견된 것이였을지 모릅니다
법을 어긴 범법 행위라면 이견의 여지가 없겠으나
그런 행위가 아닌 일부의 '불편함'을 받아주기 시작한 어느 시점부터
이런 불편함의 반복은 예견된 일입니다
방송이든 무엇이든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데
일부의 불편함을 이유로 방송이 좌지우지 되었던 경험은
결과적으로는
일부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과도하고 그릇된 권한을 부여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방송은 저소득층에게 불편할 수 있고
어떤 방송은 고소득층에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과연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따져볼 문제입니다
또한 어떤 방송은 홍철아 장가가자 처럼 일부 혹은 다수 여성에게 '불편'할 수 있고
어떤 방송은 홈쇼핑 특집처럼 일부 혹은 다수 남성에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무한도전은 이런 일부의 불편함을 반영하는 정도가 아니라
녹화한 방송 자체, 특집 자체를 폐기할 정도로 크고 넓게 수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앞으로 있을 수많은 '불편'함에 의해
더이상 시청자 뿐 아니라 '무도' 스스로가 불편해질 것이며
그 정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임을 예측 가능케 합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수많은 '불편'에 직면할 것입니다
부디 무한도전이 더이상 그들의 '불편' 앞에 고개숙이지 않기를
자신들이 만든 방송에 떳떳할 수 있는 자신감과 추진력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