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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119 전화를 매뉴얼대로 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에 대한 반박.
게시물ID : sisa_532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슭슭
추천 : 15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6/23 11:10:15
일단 저는 경기도내 모 소방서 상황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음을 밝힙니다.
자세한 사항을 보안관련 문제때문에 전부 서술할 수 없음을 밝힙니다.

김문수가 119 수보전화(신고전화)로 전화를 해서
해당직원이 관등을 대라고 했다는게 매뉴얼대로 되어 있는거라 주장하시는 분의 글을 봤는데요.
그 글에 댓들도 달았지만 이해를 잘 못하는거 같아서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일단 일반전화(행정전화)는 응대 관련 매뉴얼과 절차가 있습니다.
인사말과 해당부서와 관등을 대도록 되어 있고
정해진 인사말이 있습니다.
이떄는 항상 이대로 하게 되어 있고 이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수보전화는 다릅니다.
애초에 수보 전화를 받을때 인사말에 대한 매뉴얼 자체가 없습니다.
수보에 관련한 매뉴얼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신고를 받을것인가.
신고자의 현재위치 파악, 상태, 대처등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대응을 빠르게 할수 있도록
교육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신고를 받을 시에는 '인사말은 반드시 이렇게, 관등과 부서를 댄다.' 라는 내용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신고를 받는건 빠르고 정확한 상황대처가 제일 중요할 뿐입니다.
(추후에 생겼다면 경기도에서 공문이 내려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조직이 힘이 X도 없어서 도지사가 까라면 까야합니다.
김문수가 지사 임기내에 한건 하겠다고 수많은 축제를 만들고 거기에 비번자들 강제 동원(반드시 가서 관람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던 기억이 있네요)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근데 그게 매뉴얼대로 하라고 했을뿐 이라는 김문수의 말은
그냥 거짓말이거나 잘 모르고 한 말 일 뿐입니다.
전화 응대에 관련한 인사말 매뉴얼은 일반전화(행정전화)에 있을뿐입니다.

또한 119 수보전화는 경기도의 경우엔 서울처럼 통합상황실이 아니라 개별 서에 따로 설치되어 운영됩니다.
제가 근무했던 관서는 경기도내에서 1급서라 불리는 관할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고 사건사고가 많은 곳인데도
수보대가 3개에 불과하고 근무 직원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119전화에 대고 비응급상황, 신고할 내용이 없음에도 전화를 길게 통화 한다면 다른 신고전화를 받을수 없기 때문에
근무자는 임의로 통화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119 전화에 대고 이상한 말이나 해대는 김문수의 통화를 끊는것은 근무자가 제대로 근무를 했다는 소리죠.
오히려 비응급상황에 119에대고 관등이나 요구하며 길게 통화한 김문수가 업무방해, 공무방해가 될수 있겠네요.

정리하자면
김문수가 주장한 전화응대 매뉴얼이란 일반전화 응대 매뉴얼을 말하는 것이고
119 수보전화에 대고 자신의 권위내세우기에 바빳던 김문수가 100% 잘못이란 겁니다. 해명도 거짓투성이었고..

덧붙이자면 김문수가 소방을 핫바리로 보고 마구 부려먹은 예들은 너무 많습니다. 아까 위에 얘기한 비번자 동원뿐만 아니라 소방헬기를 자가용으로 이용도 있었고..(이건 김문수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자체장들이 하는 참 나쁜 버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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