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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해군에 있는데 육군가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humorbest_532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laDOS
추천 : 45
조회수 : 407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2 23:06: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2 21:27:42

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 

군대를 슬슬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당시 ★셨던 삼촌은 해군으로 오라고 하셨음...

근데 무슨 바람인지... 생각이 없었던건지... 

그냥 지금생각하면 생각이 없었음 

내가 미쳤지//


육군을 지원함... 

(지금와서 핑계를 대 보자면 육군을 가야 칼복학이 가능했음..)


지원하고 보니 덜컥 후회가 몰려왔음... 군과가 다르니

육지와 바다는 별개인것인가... 

은근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뭐없이 그냥 보병부대 배치됨...


여튼 속으로 땅을 치며 이등병 생활을 시작함... 


아무도 나의 숨겨진 이력?을 모르는 듯 했음

...그렇게 평범한 이등병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음

100일이 다가오는 어느 주말 이었음

우리 부대는 수방사 예하의 간편 대대라 인원도 얼마 없고 변방이라 맨날 사단장님 오신다는 소문만 돌다 안오는 그런 부대였음


그런데 그 일요일

위병소에 뜬금없이

별 번호판을 단 차가 진입하기 시작했음...


당시 위병조장이었던 병장의 증언을 들어보자면 


이것은 무슨 신의 장난인가 싶었다함( 아시다 싶이 연대장급만 방문해도 미리 콜이 감 )
거기다 ★번호판이 그것도 퍼런색이니? 이미 정신을 놓았다 함

어쨋든 엉거주춤 절차대로 다가가서 누가 왔나 봤다고 함


운전병의 창문을 슥 내리더니...

이분이 해군어디해군사령부 무슨 준장이신데 조카가 여기 있다고 한다고 해서

지 나 가 던 길에 잠시...

들렀으니 면회를 할 수 없겠냐고 정중히 전달 했다고 함


위병조장의 사고는 마비되었고 ...

순간 센스가 -200%로 치달아 삼촌의 차를 연병장에 대라고 알려줬다고 함..

(일반인이 차로 면회오면 연병장에 대고 면회장소 막사까지 걸어가는거였음...)


삼촌은 아무 말도 없이 차를 연병장에 대시고 걸어서 막사까지 올라오셨음...


대대전체가 po패닉wer 상태에 빠짐... 

★이 말도없이 습격을 했는데........... 해군이고...뭘 어찌해야 할지 포풍 마비됨

(당시 근처를 서성이던 간부들은 놀라운 능력으로 은신술을 펼쳤음)


나는 생활관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앉아서 어색하게 TV를 힐끔거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지통실 근무서던 병장이 사색이 되어 뛰어올라오더니 

삼촌님이 오셨으니 빨리 환복하고 내려 오라고 함


삼촌과 면회를 하고 삼촌은 포도를 하사하고 돌아가셨음

그리고 전 대대원이 나눠 먹는데 

당직 사관이 지통실에서 누구누구이등병 삼촌이신 해군준장 님이 

주신거라고 방송을 때림...


그리고 포도를 맛있게 먹었음 ...


후에 썩은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위병조장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때 준장님을 막사까지 걸어가게 한 덕에 말년에 개갈굼 먹고 영창 얘기 까지 나왔다고 함...

관사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보내시던 대대장님이 운동화발로 막사까지 전력질주로 뛰어오셨다고 함...


그 이후는 뭐... 괜히 저놈 삼촌믿고 저런다는 눈초리가 싫어서 열심히 군생활 하다가 전역함...


뭐.. 그냥 평범한 군생활 중에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였음

아...난 안이럴줄 알았는데 마칠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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