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익.. ^_______________^ ----------------------------------------- 프로그램 긴급정지
「하아…하아……」 눈 앞에는 우리들을 프로그램에 내보낸 남자…사카모치 긴파츠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다. 이 자식이…이 자식 때문에 우리들은 프로그램에 끌려왔다. 그것도 우리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요뿐인 불합리한 폭력으로. 옷을 뒤지자, 전자키 같은 것이 손에 만져졌다. 이것을 사용하면…나도, 살아남은 모두도 이런 게임에서 해방된다… 「………」 하지만, 망설여졌다. 이것으로 정말 괜찮은걸까? 정부에서 도망칠수 있는걸까? 아니…그런 것은 나중에 생각하면 돼. 어쨋거나, 클래스메이트와 서로 죽이는 바보같은 상황에서 해방된다면…
키를 사용하자 게임 종료의 전자음이 울리고, 목걸이가 철컥하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몇번이나 클래스메이트의 사망보고를 알렸다고 추측되는 마이크를 손에 들고, 심호흡한다. 「프로그램은 끝났어! 이제 싸우지 않아도 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 이후는 살아남은 모두가 각자 생각하면 되는 것. 이런 곳에서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은 없다. 이제부터 프로그램 보다도 잔인한 현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앞으로의 일은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프로그램 긴급정지 용의자인 학생은 여전히……」 ……거리 위의 오로라비젼에 나오는 임시뉴스를, 한명의 소년이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을 깨물고, 주먹을 쥐고, 진지한 표정으로. 「힘내자…아무도 도와주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야…」 다음에 흘러나온 뉴스를 무시하고, 소년은 인파를 거슬러 헤치며 달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