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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안해서 세월호 관련된 모든 것들에 집착(?)을 합니다
게시물ID : sewol_53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7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8 21:48:13
고백 아닌 고백일 수도 있습니다..
그 날, 그 사고가 났던 그 날
전 일하고 있었고
수학여행 가던 애들 탄 배가 뒤집어졌대!!
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사고인줄 알았고
뭐, 금방 구조되겠지 했습니다
염빙신의 전원구조 헛소리도 있었구요
그런데 여자저차 하더니 전원 구조된게 아니랍니다..
시간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같이 일하던 동생이 아직 못 구했다는데 꿈나무들 어떡하냐는 식으로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기서 웃기겠답시고
다 꿈나무는 아니야
라고 했습니다..
네..
저도 몰랐습니다..
그 아이들이 당연히 다 돌아올줄 알고 한 농담이었는데
그냥 농담이었는데..
반지를 끼고 팔찌를 하고 리본을 달고..
뭘 해도 아이들한테 미안합니다
내가 왜 그때 그런 병신같은 소릴 했을까
내가왜그랬을까 너무 미안합ㄴ다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아이들의 생일소식 사진 그림
얼굴들 볼때마다 너무 미안합니다
내 방정맞은 입 때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된거같아서..
팔찌하고, 반지하고, 리본달고..
나는 살아있어서 그런거라도 한답시고 하고 있는데..
그게 뭔 짓인가 싶고..
난 정말..
자꾸 눈물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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