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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까페에서 있었던 일 + 오유인들께 드리는 팁
게시물ID : freeboard_682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10
추천 : 0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3 18:53:31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점심 조금 넘어서였나, 저는 집 앞 카페에 앉아서 노트북을 하고있었어요.

그리고 맞은편에선 한 여성분이 책을 읽고 계셨는데요.

얼굴도 이쁘시고 제 스타일이라 자꾸 눈이 가더라구요.

근데 안타깝게도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자꾸 눈이 가길래 그냥 자리를 옮길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그 분이 제 자리로 오시더니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으시는 거에요.

저는 당황해서 예 한마디만 했구요, 그 분은 급하게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뭐 일단, 제가 보기에도 이뻤던 분과 그렇게 황망하게 사건이 끝나서 아쉽지만

저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괜찮아요 ㅋ


어쨌든, 그래서 생각이 나서 쓰는 건데요.

아 일단은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용기를 내주신 그 분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그런데 그렇게 여자친구 있냐고 묻고는 급하게 떠나기 보다는

이왕이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노트북으로 뭐 보고있느냐 등의 말로 얘기를 이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하다못해 날씨 얘기나, 이름, 나이 등부터 물어봤으면 조금 더 대화가 길어졌을텐데요.

아쉽더라구요.

안 그래도 동네에 친구가 없어서 심심했는데 좋은 친구가 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자친구, 남자친구 유무만 묻고는 휙하니 떠나는 건 쿨하기 보다는 뭔가 서툴어 보여서 아쉽네요.

물론 서툴다는 건 순수하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에요. 

그런 것도 그 나름대로 좋아요.

아마 너무 떨렸거나 예상하지 않은 대답에 놀라셨거나 뭐 그랬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그렇게 용건만 간단히 하고 가버리면 서로 아쉽잖아요.


혹시라도 오유인들 중에 탈출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갑자기 애인 있냐고 묻고는 있다 그러면 휙하고 가버리지 말구요.

그런건 별로 쿨하지 않아요.

서툴고 순수한 모습으로 충분히 좋지만 너무 황망하잖아요.

있다고 하더라도 몇마디라도 더 나눠보세요.

혹시 알아요 

놀라서 있다고 그랬는데 나중에 없다고 밝힐 수도 있잖아요 ㅋ


그럼 이만 ㅋ


일하는데 마음만 설레게 해놓고 가버린 그 분 때문에 괜히 떨려서 일도 못 했다는 게 함정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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