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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때문에 겪은 일
게시물ID : humorbest_532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모님이뻐
추천 : 16
조회수 : 413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3 10:1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0 07:25:28

음슴체로 ㅋ,ㅋ


어제 인시디어스 라는 영화를 보고 밤새 악몽 꾸고 깨고, 가위 눌리고 감기까지걸림.

그래서 어젠 낮에 거의 하루종일 잠만 잤음(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니까 안심하고 잠을 잤던거 같음)

밤엔 하나도 안졸려서 내내 오유하다가, 갑자기 옛날에 겪은일이 떠올라서 간단하게 글을 쓰겠음.


정말 내생애 최초로 겪은 무서운 일이라서 아직도 잊혀지지가않음


이 일을 겪은 건 약 6~7년전 고등학교 2학년때임  헐 벌써 6년이나 지났다니.. 내가 많이 늙었구나.


그때는 웹하드 초창기로써 아직은 당나귀, 푸르나, 클럽박스 같은게 유행하던 시기였음 


그러니까 영화로 뭘 다운받아서 빠르게 본다는것을 왠만한 가정집에서는 상상하지 못했음. 요새는 영화를 빠르면 1분이면 다운받지만


그때는 받을려면 기본이 1시간이엇으니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기숙사 고등학교여서 한달에 한두번만 집에 올 수 있었는데, 난 올때마다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와서


밤에 친구들과 쇼파에앉아 영화를 보는게 취미였음. 위에 썼다시피 뭘 다운받아서 볼수 있는 인터넷 속도가 아니어서


영화는 dvd로 빌려봄.


그날도 친구 둘을 데리고 와서 집밑에 있는 비디오가게에서 '알포인트' 라는 영화를 빌려가지고 딱 틀었는데


다른 외박날에 집에 와서 dvd를 볼땐 첨에 파란화면이 뜨고 영화타이틀이뜨면서 메뉴가 떴었음


근데 이거는 이상하게 파란화면이 뜨면서 갑자기 뭔가 괴상망측한? 형체가 나오는거임. (영화를 보다보니 그건 불탄 테이프? 무전기? 같은거였음)


이런적은 처음이라 셋다 멍때리고  뭐지?? 보고있는데 갑자기 티비에서 말이 흘러나왔음


'하늘소, 응답하라 여기는 당나귀상공'  라고 했던거 같음..   아 쓰면서 소름끼치네


아무튼 저 말이 진짜 계속 무한대로 반복되는거임. 이게 공포영화니까 우리는 그냥 저게 오프닝 영상인갑다~하고 계속 보고이썼는데


1분, 2분, 3분이 지나도록 그거만 계속나오는것임. 안그래도 분위기조성할려고 불다끄고 새벽1시에 보고있는데


똑같은게 계속나오니 얼마나 무서웠겠음??  결국 내가 총대를 메고 dvd를 껐다가 다시켰음


근데 아.. 다시켜니까 그냥 바로 메뉴가나오는거임... 아 정말어이없어서 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dvd 오류같은걸로


dvd 안에 들어있는 단편영상 같은게 틀어졌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음


근데 영화 마지막에 개소름끼쳐서 우리는 아무말도못하고 자지도못하고 바로 tv로 돌려서 밤을세웠음.. 무서워서 잘수가 없었음


첨에 틀었을때 계속 반복해서 나오던 부분이 바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던것임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고 주변친구들한테 다물어봐도 이런일은 절대로 일어날수가 없음


왜냐면 영화 dvd에서 제공해주는 주요장면 동영상 같은게 잇어서 오류로 틀어졌다면 모를까 그 dvd에는 그런거 자체가없었음


그러니까 지금 따로 빼논 동영상도 아닌 영화의 일부분이 마치 구간반복처럼 dvd를 틀자마자 나온것임...


비디오라면 테이프가 다 안돌아갔따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건 dvd. 게다가 이전에 빌려본 사람이 어떤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책갈피를 해놨다고 해도, 그 dvd가게에 물어본결과 반납이되면 다시 이상이있나 dvd를 확인해본다고 함.


자기네들도 이런경우는 처음들어본다고.


그리고 그 전에도 그 뒤에도 영원히 그런 비슷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조차 않았음 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뒤로 친구들이 오면은 절대로 공포영화를 보지 않았음...흑흑




그리고 심심해서 한가지 더 얘기함.


그 아파트에서 두번 더 이사를 나왔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겪은 것임


이 집은 방이 세개임. 작은방, 중간방, 큰방. 원래 내 방은 중간방이었음


나는 그 방에서 자는걸 되게싫어했음. 뭔가 무섭고 소름끼침. 그래서 불 켜놓고 자다가 걸려서 뒤지게맞는적이 다반사였음


막 이상하게 잠도 잘 안오고 불끄고 누워있으면 누가 나 쳐다보는거같고. 그래서 괜히 핸드폰 불빛으로 방을 이리저리 비춰보다가


옷같은거 비춰서 화들짝 놀래가지고 얼굴에 폰 떨구고...


아무튼 그때 방 구조가,



      창문

                 머리

----------------

                 화장실



이렇게 되있었음


평소에도 자다가 무서워서 깨거나  내 비명소리에 놀라서 깨거나  무서운꿈꾼 다음 이 나이먹고 이불에 지리거나(헤헤) 하는일이 많았는데


그날은 진짜 장난아니었음 -_-


새벽 3시인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내 잠버릇이  잠이들 때 똑바로 눕는 것이 아니라 베개 밑에 한 손을 넣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거임.


이렇게 안하면 잠이 안 와서.. 근데 너무 졸려서 잠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벽 4시쯤에 그냥 갑자기 눈을 떴음


시계를 보니 4시 넘은 시각이었음.. 오래되서 기억은 안남. 근데 갑자기 핸드폰에 전화가 울리는거임. 그때는 그냥 마냥 신기했지


어떻게 내가 일어날 것을 알고 전화가 오나 ㅋ,ㅋ 게다가 남자친구였음


전화를 받아보니 그냥 자고있나 궁금해서 전화를 해봤다고 함 


눈은 떴지만 여전히 졸린 상태였으므로, 한 손은 베게 밑에 넣고, 베게와 머리 사이에 전화기를 넣어서 걍 누워있는채로


통화를 함. 반쯤 졸린 정신으로 통화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에 대고 있는 귀에 '아악!!!!!!!!!!' 이런 놀래키는거 같은 남자 고함? 비명소리? 같은게 울리는것임


개식겁해서 잠이 확깸. 일단 물어봤음  오빠가 방금 소리질렀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뭔소리 하냐고 ㅋㅋ 졸았냐? 이러는거임


난 오빠가 내가 전화하면서 존다고 장난치는줄 알고 두고보자고하고 계속 통화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말하는도중에 또 비명소리가 들린 것임.....


와 ㅠㅠㅣ; 진짜 너무무서워서 전화고 뭐고 끊고  한여름에 이불뒤집어쓰고 숨막혀서 켁켁대면서 잠듬


ㅠㅠ 이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여러가능성을 점쳐줬는데 그중에 가장 소름끼치는건 혼선이 아닌가였음


가끔 전화하다가 다른전화랑 혼선되는거..


근데 그거 듣고 더 소름끼침....어떤 미친놈이 새벽 4시 넘어서 전화하면서 계속 비명을 지름? ㅠㅠ


으 소름끼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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