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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퇴>"文의 대표적 발언 보도한 게 왜곡인가?"
게시물ID : sisa_532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5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24 16:11:19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624140104542&RIGHT_REPLY=R1

문창극 전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왜곡 보도 논란을 일으킨 KBS가 24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는 짜깁기 편집으로 진의를 왜곡하고 전체 맥락을 호도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보도는 발언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려 했고, 기자의 내레이션은 문 후보자의 발언이 어떤 과정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하려고 했다"며 "첫 번째 리포트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역사 인식 논란'은 앵커 멘트를 제외한 전체 93초 길이 가운데 녹취 부분이 53초에 이른다"고 밝혔다. KBS는 이어 "문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 전체를 들어봐도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보도의 메커니즘상 대표적인 발언을 '발췌'해서 보도하는 것을 '짜깁기' '왜곡'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고 덧붙였다.

또 교회 강연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무시하고 악의적으로 역사관을 문제 삼아 친일·반민족으로 매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판단된다"며 "'신앙인 문창극'과 '공직 후보자 문창극'이 서로 다른 인물이 아닌 데다 최근의 발언이고, 현 공직 후보자의 검증에 종교적 발언은 검증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문 전 지명자의 반론을 보도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취재팀은 문 후보자의 반론을 듣기 위해 보도 당일(11일)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11일 오후 2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의실을 찾아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타사 취재진과 엉켜 질문하지 못했고, 오후 4시쯤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이동해 다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KBS '뉴스9'에 대해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심의한 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제재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KBS의 문 전 지명자 관련 보도가 짜깁기를 통해 전체 발언의 취지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 의무 위반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심의 안건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송심의소위에서 행정지도로 결정낼 경우 7월 중 마무리될 수 있지만 법정 제재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방송사의 의견 청취를 거쳐 전체회의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8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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