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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이 연약하다는 분들께
게시물ID : sewol_53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콜
추천 : 3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29 00:37:18
종일 싸웠는데 아직도 헷갈려 하는분 많네요.

한국 잠수함은 왠만한 일반 카페리호보다 훨씬 단단하고 외부충격에 강합니다.

단각식 잠수함의 경우, 뭐 내부공간을 위해 복각식보다 안전성을 포기한 구조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상선보다 훨씬 강합니다.


잠수함은 변화하는 수압을 이기기 위해 고장력(스프링과 같이 늘어나더라도 복원성이 회복되는 능력)의 후판을 사용합니다.
통상 HY100을 사용하는데 그 상위로 넘어가면 복원력이 더 높아집니다.
수압을 이기기 위하기도 하지만 폭뢰나 어뢰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분산하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한편 잠수함이 터무니 없이 약하다고 옛날 근거를 대는 경우가 있는데 
근래(대략 80년대 이후) HY100 후판을 사용하면 해당 결과대비 잠수함의 선체 데미지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옛날것은 통짜 철판이었으니 선체 충격이 장갑에 집중되지만 한국 잠수함들은 어느정도 분산해서 외부 충격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일반 상선중 컨테이너선과 같이 큰 배들은 최대 100mm(10cm) 두께의 후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페리선인 세월호와 같은 배들은 무겁다=연비가 안 좋고 확장성이 안 좋아서 10mm 이하의 후판을 사용합니다.
반면, 잠수함은요? 최대 100mm의 두께의 후판을 사용합니다.

그럼 10mm의 두께의 배와 100mm 두께의 배가 부딪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10mm의 두께의 배가 깨집니다. 

10kg의 넓은 합판과 6kg의 두꺼운 각목이랑 부딪치면 누가 부서질까요.
당연히 합판쪽입니다.

두께의 차이가 다릅니다.
즉, 한쪽은 큰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배이고 한쪽은 탱크와 같은 배입니다.

일각에서 무게 드립을 치면서 세월호의 100배가 되는 배가 부딪쳐야 된다는 소리는 웃기는 소립니다.
그럼 1200톤급 한국 잠수함은 15톤급 이상의 배랑 부딪치면 가라앉아야 한다는 소리예요.

잠수함이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을 하면 자연스레 나오는 대답인데 
잠수함만은 아니다라고 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 이렇게 조작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진영논리가 중요한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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