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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
게시물ID : humorstory_53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키키
추천 : 1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2/24 22:06:51
고등학교때 자주 듣던 질문이였다 


"넌 몇살까지 살고싶냐? " 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난 언제나 아무 꺼릿김없이 


"20살"이라고 자신있게 말을 하고 했었다 


글쌔.. 그때의 이유라고 하면.. 불안전한 미래가 


힘들고 무서웠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다시 군대를 가고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취직해서 돈을벌고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벌어서 다시 나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아서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서 키우고 그 자식이 커가는것을 


보면서 늙어 가면서 서서히 존재가 잊어져 가는것.. 그러다가 


치매라도 걸려봐 그건 정말 끔찍하잖아..그렇게 


나이를 먹어서 죽음을 기다리는것... 


으으- 정말이지 싫어서 젊을때 한번에 불질러버릴수있는 그런 


청춘이 있을때 미친듯이 달리다 폭발해서 죽고 싶었다..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내가 스스로 죽음에게 달려갈수있는 용기 


그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 내 자신이 얼마나 멋지게 보이던지.. 


풋;; 근데.. 벌써 내가 스물한살이다.. 21살.. 고등학교때 그렇게 


생각했던 것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내 머리속에서 잊혀져 버린지 


오래다.. 가끔 그때 고등학교때 그런 생각을 했었지하면... 


나 정말 어렸구나 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우스운게 사실이니까; 


그때 몰 저리도 복잡하게 생각했는지.. 참... 삽질의 마왕이다-_-;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정말 어렸구나.. 라는게 느껴졌었다.. 


이제난 몇살까지 살꺼냐는 물음의 답변이 바뀌어 버렸다. 


"앞으로 딱 98년동안 더 살꺼야" 왜냐구? 그럼.. 어떻게 되냐면 말이지 


20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를 살고 22세기에 삶을 마감하는게 되는것이지 


음.. 저렇게 사는게 멋있게 보이는걸 보니.. 역시.. 아직도 난 어리긴 


어린가 보다a 하지만 지금의 내 목표는 묘비명에 이런 글귀를 쓰는 것이다.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고 22세기에 삶을 마감한 존재 다시 태초로 돌아가다..." 


라고 말이다... 


몸이 생각보다 많이 안좋은가 보다.. 병원을 가봤더니.. 


신장 조직검사를 해봐야 겠단다.. 난 오래 살아야 되는데=_=; 


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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