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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DJ 신앙고백은 되고 나는 안되나"
게시물ID : sisa_532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1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4/06/25 02:36:27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40624223807924?RIGHT_REPLY=R31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24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민족 비하' 발언을 김대중 전 대통령 신앙고백에 빗댄 것을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문 지명자는 2011년 한 교회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것이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퇴했다. 편향적 정치관과 역사관이 문제가 된 그가 사퇴하면서도 1980년대 암울한 군사정부 시절에 민주주의를 이야기한 김 전 대통령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왜곡된 인식을 합리화하는 데 끌어들인 것이다.

문 지명자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 그것은 소중한 기본권이다. 제가 평범했던 개인시절 제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인가"라며 3년 전 교회 발언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혔다. 저는 그 책을 읽고 젊은 시절 감명받았다"며 "저는 그렇게 신앙고백을 하면 안되고 김대중 대통령은 괜찮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옥중서신>은 1980년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쓴 29통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자신의 십자가란 신의 사랑을 통해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친 예수님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하는 등 신앙고백을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이야기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은 암울했던 시절, 우리 역사가 겪는 고난을 이겨내자는 것"이라며 "(문 지명자의 김 전 대통령 언급은) 자신의 친일 발언을 변명하기 위한 전형적인 아전인수식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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