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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 없어욤?
게시물ID : military_21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추떡볶이
추천 : 5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14 01:58:49

군대 다녀온 경험이 없음으로 음슴체ㅋ


본인은 20대 후반의 흔녀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여자사람임.

(언제부터 흔녀가 흔한녀자가 아니게 된것인가!)


난 고등학교때 육사 가고 싶었음. 

원래부터 운동을 잘하던건 아니었는데, 솔직히 못하는 편이었는데, 고등학교때 무예동아리하면서

운동능력이 급상승함. 체력장이 5급인가? 제일 마지막 등급에서 특급으로 올라옴ㅋ


진지하게 육사가 아니라도 군대에 갈 생각을 했었음. 체력 급상승 때문은 아니고 그냥 군인에 대한 동경이 있었음ㅋ

엄마가 뱃속에서 발찰때부터 장군감인 남자애라고 아빠랑 좋아했다는 얘기가 떠오르면서 역시 넌

남자애로 태어났어야 했다고 말을 하셨던건 패스.

누나가 군대가면 동생이 면제가 된다던 얘기가 있었는데,(맞는지는 모름) 잘됐다고 너 가면 니 동생 안가도 되겠다고

잘다녀오셈~ㅂㅂ~ 했던것도 패스.


근데 내 성격이 좀 괴팍함. 남자애들이랑 뭘 할때 여자니까 봐주거나 하는걸 싫어함.

게임할때도 여자라서 잘해주는 사람들 싫어서 최대한 여자임을 안밝힘.(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도

xx님 이라고 하면서 피함. 친한사람인데 님자 붙임ㅋㅋㅋㅋㅋ다른사람들한테 여자라고 알리기 싫어섴

겜톡같은것도 친한사람들 아니면 마이크 꺼놈)

그래서 이왕 여군 갈거면 못해도 체력적으로 남자들한테 꿀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음. 실은 남자들보다

우월한 체력을 가지는게 꿈이었음ㅋㅋㅋ 


운동능력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지구력이 딸림ㅋㅋㅋㅋㅋ

윗몸일으키기 1분에 56개 하고, 팔굽혀펴기도 여자들 특유의 엉덩이 세우고 그딴거 없었음ㅋㅋㅋ

수련회가서 하루종일 행군하고 등산할때도 동기남자애들 다 발에 물집잡혀서 선배들이 도와주는데 나만 멀쩡함ㅋㅋㅋ

근데 지구력이 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보를 오래 못함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당시 어찌어찌해서 진로가 바뀌고 군대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군인에 대한 동경은 여전함ㅋ


막 대학갔을땐 나도 군인들보면 콩닥콩닥했음ㅋㅋ 제복이 좋은건지 군복이 좋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 군대갔을때 선임이랑 소개팅 하자고 했는데 거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썸남이 있어서 거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한테 완전 미안함ㅋㅋㅋ

그땐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내 친구가 군대가기전에 같이 놀다가 싫다는 날 이끌고 스티커사진을 찍었음ㅋㅋㅋㅋ

여러사진 수집해서 선임들한테 바친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악한 놈ㅋㅋㅋ

물론 지금은 그냥 보면 애기들같음ㅋ 콩닥콩닥하기엔 난 연하취향이 아님ㅋㅋㅋ


그리고 난 지금도 군대 얘기듣는거 좋아함ㅋ

진짜 재밌음ㅋ

왜 싫어함?

근데 많이 안해줌ㅋ

난 재밌다고 해달라는데, 빈말인줄 아나봄ㅋ

똥멍청이들


근데 사실 군대얘기는 1:1로 듣는거보단 남자사람들 여러명이 나는 어땠네, 지는 어쨌네 하면서

지자랑하듯 폭풍수다를 듣는게 더 재밌음ㅋ

경쟁하듯 막 풀어냄ㅋㅋㅋㅋ

근데 아쉬운건 우리가 술을 많이 안먹는 사람들이어서 술이 덜 취했는지 제정신을 차리면서 화제를 돌림.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여자들은 군대얘기, 축구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싫어한다는걸 떠올리는 듯함.


난 좋다고!

군대얘기도 좋고!

축구얘기는 모르겠는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도 좋다고!!!!!!

하라고!!!!!!!!!!!!



그래서 결론은

다들 썰 좀 더 풀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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