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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괜히 봤어요.
게시물ID : drama_53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찡징이메르
추천 : 14
조회수 : 138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2/17 07:52:59


현망진창.  
수십번  봤네요.  대본도  몇번이나 읽었네요.
스틸컷 하나만  봐도  대사  자동  재생.
집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쓰레기도 안버리고  
멍하게  폐인  됐음.  

저  로코,  특히 김은숙류  드라마  1도  관심  없었거든요.
어느정도  흥미가  가야  비판도  하고  오그라들기라도  하는데
아예  취급  대상도  아녔어요. 그냥  무덤덤.  무관심.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데
뭐  최순실  사태  어찌됐나  뉴스  채널  찾다가
공유가 사극 나오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렇고  그런  진지빠는  드라만가보다  했어요.

어느날  또  채널  돌리다가  그때  그  공유  나온  사극  재방송하더라구요.
제목이  도깨비라고  써  있더라구요.  어렴풋  공유랑  김고은이  김은숙  드라마  캐스팅됐단
기사를  스치듯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건가보다.

암턴  그렇게  몇번을  당시  드라마보다  더  스펙터클하던  순실이    사태 어찌  됐나 채널 
돌리다보면 재방송을  꼭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채널  돌리다  공유가  파리에서  한  소년에게  샌드위치  건네는 
씬이  나오는데
공유의   랄프로렌   수트랑   영상  그  장면의  대사들 제법 세련됐더라구요.
그제서 잠깐  머물러  보기  시작했죠. 계속  봤는지  딴데  틀었는지는  기억안나요.
볼만하네  정도였다가  김고은이  바닷가에서  소원빌던  그  순간 딱  꽂혀 버린거에요.
그리고  그  역사적인  사랑해요  1부  엔딩씬과   조우한거죠.
시작은 김고은에 홀딱  반해서 였던거죠.

김고은에  반해서  볼때만해도  제정신였죠.
퀘백에서  키큰  공유가  단풍잎  잡을 때만도
밤에  납치된  김고은  구하러  오는  그런씬  나올때만도
닭살돋게  멋있는 척  다  하는구만  그냥  피식  웃었어요.
4회  엔딩.  첫사랑이었다  할때쯤  되서
진짜  상업적으로  최고네.  잘  뽑았다 그런식으로  점점  더  인정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슬금슬금 공유가  너무  멋있다는게  인지가  되더라구요.
저 원래 남자  연예인이나  미남에  무관심해요.  
무관심한  와중에  공유는  재수없게  생긴  얼굴정도.  비호감.
연기도  별  임팩트  없고  기억에  안남아요.

근데  도깨비  속  공유는  내가  무심히  알던  공유가  아니에요.
주름이며  확실히  늙었는데  그게  멋있는거에요.
연기도  너무  섬세하고  코트발하며  분위기  하며... 막  설레요.
저 냥반, 젊을때  저러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싶어  폭풍  유튜브  검색질.
와...내가  못  알아봐서  그렇지  신인때부터  안정적이고
감성 풍부한  연기를  하더라구요.  말도  잘하구요.
사람이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공유거 다  찾아보고 도깨비  자료  다 다운받고  
음...잘하네.  잘  뽑았네  괜찮네....
하다가  현망진창 돼  있더라구요
미치겠어요.
도깨비  시작을  말았어야  하는데,
넘 넘  후회가  되네요.

누가 저  좀,  아무나  저 좀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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