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이상한건지
전 편지를 받으면 아껴두는 버릇이 있어요
맛있는걸 아껴먹는거랑 비슷한건지
아니면 그냥 제 특이한 버릇인건지
뜯어보면 왠지 그냥 뭐가 굉장히 아쉬워요
선물 뜯기전 설렘을 오래 간직하고픈건지
편지는 뜯지않고 오래오래 놔둬요
그래서 나눔 받은 편지봉투만 쨘! 하고 찍었어요
아껴두고 아껴두고 아껴두려구요
읽고나서 서랍에 넣어두는거보다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하는 설렘이 더 저에게 소중해요
음... 거창한 이유지만 기껏 보내주신 편지 뜯지도 않고 아껴만 둬서 죄송합니다ㅜㅜ
장말정말 고마워요
언제 뜯어볼진 모르겠지만 그때 다시 인증할게요
참깨와 솜사탕님 따듯한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