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생긴 사람하고는 친해지지 않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했으니까

주민영이 박선우 기자와 가까워지거나 하지 않는거지요.

그런 절차로 향 쓸일이 없어지고, 새로운 시간축에서 파생된 박선우는 타임슬립을 하지 않게 되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시간축1의 박선우는 죽었지만 시간축1의 박선우가 바꾼 세상에서 살아가는 시간축2의 박선우가 미래에 존재하는거죠. 

향을 처음으로 사용했던 시간축1의 박선우가 죽었으므로, 아무도 향이라는 것은 알지 못 한 채로 말이죠.

그러나 결국 둘은 다시 처음 만나겠지. 인연이라는 건 무서운 거니까.

우연히 길 위에서 박선우가 주민영이 스쳐 지나가는 장면.

멸걸음 걸어가다 문득 서로 뒤돌아보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