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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대표, 7·30 재보선 나간다
게시물ID : sisa_532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Marine
추천 : 15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4/06/26 13:14:48
 

쌍용차 해고자대표, 7·30 재보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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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정리해고 해결촉구하다 지쳐…
김득중 노조 지부장, 평택을 출마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대결구도
7.30재보선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한 김득중 예비후보 포스터.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 제공
2009년 회사 쪽이 실시한 대규모 정리해고의 진실 규명을 요구해 온 쌍용자동차 노조가 7·30 재보선에 김득중(사진) 지부장을 내세워 국회 진입을 노린다. 정치권을 향한 문제 해결 촉구가 더는 의미없다고 보고 자력구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노조가 출마하기로 한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입법을 진두지휘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다. 노동정책을 둘러싼 노-정 대리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5일 “내부적으로 김득중 지부장이 7월30일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부 쪽은 26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후원회장을 맡고,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및 야당 쪽 인사한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할 계획이다.
김득중 노조 지부장
해고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직접 국회에 들여보내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여지껏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현실이 놓여 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쪽이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대규모 정리해고와 휴직을 실시하려 하자 노동자들은 “위기가 부풀려졌다”고 반발하며 공장 점거파업을 벌였다. 결국 경찰에 진압당했으나 지금까지 정리해고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2월 서울고법이 정리해고자 153명이 제기한 해고무효소송 항소심에서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법원은 2009년에 쌍용차가 정리해고의 근거로 제시한 회계가 기대수익은 줄이고 손실은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장됐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26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고를 당해 숨진 데서 알 수 있듯 대법원 판결을 마냥 기다리기에는 고통이 너무 크다.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그동안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여당에 읍소하고 야당에도 기대보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봤다. 국정조사 한다고 한 지도 1년이 넘었지만 하세월이다. 이제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의 대립 구도다. 임 전 실장은 2010년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타임오프’ 제도를 도입하고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다수 노조만 교섭권을 갖는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도입해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오민규 비정규직연대회의 위원은 “임 전 장관의 출마가 노동자들 자존심에 불을 붙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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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저쪽 자신들을 대변해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다하다 안되니까 직접 나서는 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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