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년 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이소연씨는 2012년 8월,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런데 과학기술 관련 전공이 아닌 경영전문대학원, MBA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260억을 들인 우주인 배출사업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이소연씨가 오는 8월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소연씨는 장문의 e메일을 통해 공대 대학원생으로서 우주에서 실험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지원했다며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