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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다녀와서(교사로서의 한마디.. )
게시물ID : freeboard_298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오티마...
추천 : 3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5/04 20:27:36
=================================================================================== 촛불집회 잘 다녀왔습니다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것 보다도.. 아직도 우리 모두가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생각없다고 치부하던 중고생들에게 한방맞은 느낌도 들었고 사는것에 찌들어 모든것에 무관심할것 같던 아주머님들에게도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사실 얼마전 군인인 친구에게 좌파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의 많은 사태와 앞으로 일어날 사태를 바라보며 현실을 한탄하며 제 나름의 타개책을 말하였더니 돌아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이네요 작년에 가르친 저의 아이들이 저희집에 놀러오기로 했습니다 6학년이 되어서 반에서 1등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온다고 바보같은 선생님이었던 저를 보고싶다고 온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이런 현실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하는것이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의 급식에 광우병 쇠고기가 올라야 하는것이 부끄럽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생각하고 좀더 많은것을 느끼고 소위 말하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돕고 올바른 것을 보고 정의로움을 알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옆에있는 아이가 자신의 경쟁상대이고 짚밟고 눌러야 한다는것을 알게하고 그것을 강요해야 함에 부끄럽습니다.. 아직늦지 않은것일까요? 지금이라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많은 의문과 해야할 일을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려고 합니다.. 지금의 모든일들이 꿈이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는 학창시절을 주고 싶습니다.. 그게 교사로서의 저의 꿈입니다.. ========================================================================================= 짤방은 촛불집회 가다 만난 말한마리.. (종로한복판에 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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