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가지만 들자면, Home과 swift playground. 이 두 가지는 진짜 대단한 거예요.
Home이 뭐냐면 현관문이나 거실 등 같은 걸 앱으로 조작하는 겁니다. 시리까지 연동되는데, 조금 있으면 키트 나오겠어요. 좀 있으면 애플와치로 차 부르면 알아서 올 거 같습니다. 알파고도 있고 그래서 놀랄 일은 아닐 수도 있는데, 제가 진짜 놀라는 건.. 한국 뉴스나 이런 거 보면 별 말이 없어요. 블로거 정리 같은 거 봐도 별 내용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게 엄청 큰 거잖아요. 돈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장래 가능성으로 보나.. 생활만 봐도 엄청 발전한 거잖아요. 미국과 중국 위주로 만들어지는 것도 놀라운데, 한국은 아예 관심이 없네요. 아이폰 나오고 몇 년동안 뻥끗도 안 하던거 생각납니다. 아무튼, 엄청난 걸 그냥 지나가네요.
swift가 open source가 되면서 어디든지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걸 앱 형식으로 쉽게 배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포함인 거 같네요. 이게 뭘 의미하냐면, 잘 하면 10년 쯤 후에는 swift가 미국에서는 주언어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초등학생에게 c언어 가르치진 않잖아요. 스크래치정도인데, swift을 초등학생들이 배울 수 있다면, 엄청 강력한 언어이기 때문에 (실제 앱 개발도 가능) 이걸 쭉 쓰겠죠. 스위프트가 쭉쭉 크면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한국은 스위프트 거의 안 쓰니 더더욱 영향이 클 거 같습니다.
WWDC 보고 놀랐고, 여기 글이나 뉴스보고 또 놀랐습니다. 경제적 측면으로 보면 Home 이거 엄청 큰 건데 아무 말이 없고, 개발자 입장에서 swift playground 이거 엄청 큰 건데 별 말이 없네요.
제가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건가요? .. 한국은 다른 건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