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집에 바둥거리던 거인의 돌아왔니? 하는 장면을 보고 생각했는데
거인들은 사실 어떠한 실험이나 사고로 인해서 바이러스나 특정인자의 감염으로 사람들이 변하는게 아닐까요?
2권 속표지 누군가 번역해 놓은 것을 보면 옛 땅을 버리고 신대륙으로 살아남은 지배자층은 벽 안쪽으로 도주해 정착했다는데
그 과정에서 대부분 인간이 인간을 죽였다고 하더라고요.
거인화 바이러스의 한정된 수량의 항체나 주사 같은걸 얻고자 죽였다면 말이 될거 같은데...
그리고 거인화가 된 사람들 중에서도 거인화와 인간화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돌연변이들의 등장이나
변신 당시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거인화 해도 의식을 유지가능함으로써
벽 안의 인류 외에 새로운 집단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건 무리일까요?
여기서 유미르의 백성 이라는 말을 하는 거인이 생각나는데...
아마 이주해 오기 전에 유미르라는 지배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예부터 유미르를 섬겨오던 충신이 거인화 되어 본능적으로 이를 기억하던 것일수도 있겠죠.
여기서 우린 조사병단의 유미르를 한번 떠올려보죠.
모두를 위해 희생했다. 라는 대사와 죽을 자리를 찾고 싶어하는 크리스타에 과거를 비춰보고 있으나 크리스타를 부정합니다.
혹시 유미르는 과거의 유미르 라는 이름의 왕가의 후손은 아닐까요?
무언가 큰 희생을 치루고 거인화 되기 전의 인류들에게 무언가 공헌을 한건 아닐까?
여기서 크리스타의 이야기가 나온겸 짚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벽 안의 거인에 대한 정체에 대해 추궁하자 자신은 이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크리스타의 본명은 히스토리아 레이스. 레이스 가문의 일원이라는데...
레이스 가문이 거인으로 이루어진 벽에 대해 말할 권한이 있다면 이는 분명 거인의 벽에 무언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여기서 아까 유미르 왕가의 희생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서 현 인류를 위해 유미르 왕가가 희생해서
인위적으로 거인화, 그리고 성벽을 만들어 쌓았고 이를 관리 통솔한 가문이 레이스 가라면
진실을 밝힐 권한이 한 가문에 집중 된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된다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조금 뜬금없지만 초반의 엘렌의 아버지가 놓은 주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건 사실 거인화 주사가 아니라 타임루프나 미래의 기억을 읽는걸 가능하게 하는 주사인건 아닐까요?
진격의 거인 첫화에 보면 긴 꿈을 꾼것 같다는 엘런과 머리가 길다고 미카사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훈련병 당시 머리를 자른 이후의 미카사에 익숙해진 엘런의 정신체 혹은 기억이 과거로 돌아온듯한 설정일것 같지 않나요?
좀 억지인것 같긴 해도 1화의 845의 연도 표시도 다른 연도 표시와 달리 뭔가 SF틱하게 전기같은게 일렁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타임워프가 가능하다면 벽이 미리 생겨있다는 점도 의구심이 해결됩니다.
미리 현 인류의 안위를 걱정하는 집단이 미래에서 타임루프해서 돌아와 인위적인 거인의 벽을 만들었다면 어떨까요...
여기까지 생각하자 문득 처음에 했던 상상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가정을 바꾸어서 혹시 엘렌의 조상 개인, 혹은 속해있던 집단은 시간여행,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던 것이 아닐까?
그 부작용으로 거인화라는 현상이 생겼으며 갑자기 밝혀진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급히 개발한 항체는 수량이 적었다.
때문에 인류는 이를 얻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대부분이 죽거나 거인화가 되었을 때는 남은 소수만이 대륙을 건너 새로운 땅으로 떠났다...
그렇다면 엘렌의 아버지가 놓은 주사도, 엘렌의 1화에서의 의미심장한 행동도 조금은 수긍이 갑니다.
아버지는 괴롭겠지만 애가 죽진 말아야 할텐데... 혹여 죽더라도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게 하자! 라며 주사를 놓고
엘렌은 미카사를 보며 미래의 장면과 겹쳐보는구나... 하고 말이죠.
그럼 엘렌은 왜 거인이 되냐고요?
거인을 증오하는 분노의 힘일수도 있고, 혹은 주사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어쩌면 돌연변이 개체일 수도 있겠죠.
아직 정보가 너무 없다보니 판단 할 수가 없네요...
그럼 거대 거인이나 갑옷 거인, 여성형 거인 같은 지능형 인간/거인 변화체는 무엇인가 하면 버려진 인류 혹은
희생을 강요당한 유미르 왕가의 집단이 어떠한 원인으로 돌연변이나 자체적으로 항체를 개발해 독립된 집단이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현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엘렌이 따라온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거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인에 비해 힘이 현저히 부족한 집단을 굳이 멸망시킬 이유라면 병원균 같은건 아닐까요?
병원균이라고 해도 감염되면 거인이 마냥 죽는게 아닌 자의식을 잃거나 실성하게 만드는 종류일거 같습니다.
아니면 인간을 먹은 순간 거인들은 픽픽 쓰러졌어야 할 뿐 아니라
중간에 나왔던 유미르님 유미르님 하며 횡설수설 하던 말하는 거인도 설명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현 인류의 조상이 받았던 항체가 거인의 자의식을 잃게 하는 특이성 질환으로 발전해서
이 집단의 생명을 위협받아 인류는 멸망시킬 수 밖에 없어! 라고 결정해
몇몇 인간과 거인 사이를 넘나드는 특이한 요원을 만들어 침투하는 등 의 공작활동을 펼치다가
인류 측에서 자의식을 가진 체로 거인과 인간을 넘나드는 특이한 인자를 가진 엘렌을 발견하고
어? 얘는 왜 거인화가 됬는데 다른 사람과 달리 정신을 안놓지?
아, 얘를 연구하면 우린 미치지 않고 살 수 있겠구나 하며 데려가려던건 아닐까요?
아직까지 스토리가 진행중이다보니 상상에 상상을 더해 이어붙인 가정투성이 이야기지만 어때요?
누군가 적었던 유미르의 백성 떡밥글을 보고는 아 이런게 있구나 하다가 다시 읽어보고 적어봤어요.
생각난데로 적은거라 이야기에 두서가 좀 없네요... ㅠㅠ
솔직히 이렇게 상상하면서 골치 썩히는게 아니라 그냥 속시원하게 1주 5연재 페이스로 후다닥 앤딩까지 나왔으면 하는데...ㅠㅠ
진격의 거인이 월간연재라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