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가 기자회견 했습니다.

이 소식을 참 웃기고 팔짝 뛸 일입니다.

평생을 자기 헤어스타일 마냥 한 가지 생각만 고수하던 사람이 사과라니 ㅎㅎ

기자회견 전문을 보는데 박근혜 생각과 너무 달라보여

박근혜 식 생각으로 각색하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일명 속 마음 연설

아래 내용 중 검은 글씨는 기자회견 내용, 빨간 글씨가 박근혜 속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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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제 18대 대통령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나 대통령 후보야. 잘 들어.

저는 이번 대선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민생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런데,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인 논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 대통령 하려는데 니들 자꾸 시비 걸래? 자꾸 시비 걸지마. 어떻게 조져버릴 지 다 계산해 놓았어.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상, 이 부분에 대해 보다 냉정하고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아빠가 뭘 어쨌는데? 내가 아빠를 흉보라는거냐? 나 대통령 후보야. 너희들은 그냥 머리 조아리고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이면 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난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세계가 인정하듯이, 건국이후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저는 이러한 성취를 이루어낸 우리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우리 아빠 아니면 너네들 다 거지였어. 우리 아빠 정말 짱이라고! 거지같은 너네들 밥 먹여주는게 쉬운 일인 줄 아니?

하지만, 압축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때론 굴곡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거지들이 먹을거 주면 잠 자리 찾고 아주 쌩쑈를 하네?

저는 1960-70년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듯이 60~70년대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는 절대 빈곤과 북한의 무력위협에 늘 고통을 받고 시달려야 했습니다.

→내가 전에 말했지? 조선인들은 수천년동안 가진 거지 근성을 타고 났는데 아빠 아니었으면 너네 북한한테 먹혔어 ㅋㅋ

그래서 아버지한테는 무엇보다도 경제발전과 국가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의 역사 뒤편에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북한에 맞서 안보를 지켰던 이면에 공권력에 의해 인권을 침해 받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아빠 아니었으면 너네 북한 밥이라고 ㅋㅋ 북한한테 먹혀서 김정은 찬양할래? 아니면 닥치고 우리 아빠 밑에서 살래? 

5.16 이후 아버지께서는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어야 한다" 고 하셨고, 유신시대에 대해서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고까지 하셨습니다.

→우리 아빠 일도 참 잘했지만 생각도 바르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저는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국민을 잘살게 하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가 진심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 아빠 말은 진리야.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거지같은 것들이 꼴에 민주주의 찾네? 다시 한 번 말할게. 우리 아빠 아니었으면 너네는 거지 꼴 면하지 못했어.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가족을 잃는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말씀드린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은 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비전입니다.

→야이 거지들아. 내가 한 번 빡치면 너네들은 그냥 상어밥으로 만들 수 있는데 이번 한 번만 봐준다. 알겠냐?

100% 대한민국은 1960~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하여 주실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과거의 아픔을 가진 분들을 만나고 더 이상의 상처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내 말을 고분고분 들어라.

저는 앞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서,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대통합의 위에 더 발전된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이거 보고 뒤통수 까는거 아니냐고 그러는 놈들 있는데. 그게 중요하냐? 정치 한 두번 하냐? 우리 아빠도 옛날에 그랬거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께서 저에게 진정 원하시는 게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원하시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침 뱉으면 죽여버린다.

저도 대통령을 아버지로 두었기에 역사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모두를 흉탄에 보내드리고, 개인적으로 절망의 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 정말 많이 참는거야.

돌아보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서로 존중하면서 힘을 합쳐 더 큰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대통령 하려고 거지같은 너희들에게 이런 말까지 하고 있다고.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제 국민을 저의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면서 국민의 삶과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저와 함께, 과거가 아닌 미래로 국민대통합의 정치로 함께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닥치고 나만 찍어. 다만 내가 대통령 되고 나서도 징징대면 국물도 없어. 

감사합니다.

→질문 따위는 없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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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때는 재미있으리라 여겼는데 막상 하고 나니 재미가 없네요.

의도 자체가 좀 허접한지 아니면 제가 센스가 부족한건지..

저보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겠죠 ㅎㅎ

여하튼 시간을 쏟은게 아쉬워 한 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