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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한 기회주의자 강용석이 TV 나오는게 싫어서 쓰는 글
게시물ID : sisa_533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도님
추천 : 16
조회수 : 1099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4/06/28 17:00:22


E채널 <용감한 기자들> 미공개 영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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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고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강용석씨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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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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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께서 강용석씨가 막 이분 저분 고소하실 때 '저분이 왜 저렇게 고소를 많이 할까?' 궁금하셨던 적 있으셨을 것 같아요.
오늘 그 분이 왜 그렇게 고소를 남발했나, 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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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 방송하시는 모습보면 '와, 진짜 그 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어요.
굉장히 멀쩡하시고 박식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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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건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강용석씨가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이 분의 정치생명 자체가 위태로워집니다.
그래서 당시 강용석 의원이 칩거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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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집 밖을 거의 1년 이상 못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집 안에서 매일매일 미드를 보셨대요. 
이 드라마에서 이 플롯이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를 맨날맨날 분석을 한거에요.
그래서 이분이 생각을 하다가 드라마 작가를 찾아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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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가에게 "내가 이 난관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 이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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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 인생을 보면 한 16부작 드라마에서 3부 정도 와있다. 그러니까 아직 끝난게 아니다." 
"그럼 내가 4부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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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플이다. 어떻게든지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켜야한다."

그래서 당시에 강용석씨가 이분저분 고소하실 때 많은 분들이 '왜 저러나?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나?' 이랬는데 맞았어요.
관심받고 싶어서 그 일을 진행을 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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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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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저격 대상이 되셨던 분들이 굉장히 거물급이 많아요.
박원순 서울시장께서도 후보 시절에 여러가지 고소를 많이 당하셨어요.
당하다 당하다 아들 병역 문제까지 거론을 해서 많은 마음 고생을 하셨는데, 
당시 왜 그랬냐, 박원순 시장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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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집안끼리 박원순씨랑 친했던거에요.
(강용석의 장인과 박원순이 오래전부터 절친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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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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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본인은 많이 알고 있었던 거죠.
그 때 본인이 판단하기론 '오히려 자신이 이렇게 하는게 그 사람한테 도움이 되면 됐지, 떨어졌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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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전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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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렇게해서 고소를 진행을 했고.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분이 고소를 막 진행하다가 <슈퍼스타K>에 노래를 하러 나오고,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집착남으로 나오셨어요. 
그리고나선 지금 <썰전>에서 인기 패널이 되셨고, <유자식 상팔자>라는 곳에서는 또 아들들과 같이 출연을 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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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맞아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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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 행보들이 잘 퍼즐이 안 맞잖아요.
근데 강용석씨 입장에서 보면은 이게 모두 치밀하게 짜여진 드라마 대본 같은 전략 하에 있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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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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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중들의 인기를 모으고 '볼수록 비호감이네?' 이런 생각은 안들고, '생각보다 멀쩡하네?'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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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 그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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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치밀하게 계획을 했다고 했잖아요. 성공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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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 4회 정도 왔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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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생각하는 5회는 이제 곧 지상파에서 연락이 올 것이다.
자기가 이렇게 케이블에서 입지를 돈독하게 해서 지상파에서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한 6회쯤에는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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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도 그런 얘길 많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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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저같은 경우에는 동의를 하기 싫은 면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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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뭔갈 취하기 위해서 실을 한 사람도 있잖아요. 자기의 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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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한테는 정확히 사과를 하고 마무리를 짓고 넘어가야하는데.
예능 프로에 나와서 웃기고 재밌고, 이거는 흔히 얘기하는 '이미지 세탁' 같은 그런 걸로 가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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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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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는, 저는...잘 모르겠어요, 이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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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는 있는데 최효종씨때도 그렇고. 
물론 그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 또 최효종씨가 갑자기 부각돼서 인기와 여러가지 것들을 얻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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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실 제일 혜택본거는 그 당시 분위기에선 최효종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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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근데 결과론적으론 그게 잘됐으니까 윈윈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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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일들이 많아요.
그래서 안그래도 저희 인터뷰할 때 기자분이 '박원순씨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했더니 이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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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박원순씨한테 섭섭한게 많다.' 이렇게 대응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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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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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점 쓰레기 같은 분위기가 되면 안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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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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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씨도 관계가 있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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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모욕적인 얘기로 저를 공격하셨는데 종편 프로그램에서 드디어 만나게 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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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때 왜 그러셨어요?" 그랬더니,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그 때 좀 많이 그랬나요?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바로 사과를 해버시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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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좀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한 때 변과 일베들한테 어마어마한 지옥같은 시련과 고통을 겪을 때 연락이 온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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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제 지인들이 있었는데, "낸시야, 받지마. 받지마." "아, 이 사람도 또 한 번 숟가락 좀 얹을려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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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옆에 지인들이 전화 끊으래요. 죄송합니다. 이러고 끊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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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씨가 굉장히 전략적이고 좀 얍삽한 면은 없지 않아 있으신 것 같아요.
망한 정치 인생을 회복시켜보려고 굉장히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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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굉장히 높이 삽니다.(빵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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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3일 MBN 인터뷰 中)

"저는 정치를 잠깐 한번 하고 말려고 시작한 건 아니고요. 60살까지 정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국민이 선택 안 해주시면 모르겠지만, 선거도 계속 나올 거고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되는 방법은 인지도를 엄청 높여서 저희 지역구 주민들에게 강용석이냐 아니냐 이런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 거죠. 인지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나름 생각한 결과 했던 일련의 행동들입니다."




(2013년 7월 16일 동아일보 인터뷰 中)

-강 변호사의 행보가 워낙 극적이어서 그런지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인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도 참여연대시절 친했는데, 아들 병역 의혹 제기로 강 변호사는 아나운서 모욕 파문에서 벗어났고, 박 시장도 아들 의혹이 해소돼 서로 '윈윈'했다는 얘기도 있더라. 

"안다. 그 외에도 별 얘기가 다 있다. 이러다가 나와 관련해 논문이 나오게 생겼다. 상황이 변할수록 '이 모든 게 강용석의 시나리오'라는 얘기가 많다. 아나운서 발언조차도 계획된 것이라는데 그게 어떻게 계획된 게 될 수 있겠나? 괴로웠다. 박 시장 아들 건은 아직도 의문이 많다."



-'정치 방학' 1년 간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쓴 시나리오를 유명 드라마 작가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들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작가도 기획자도 만나고 여러 사람 만났다.(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라고.) 정치권에서는 조언을 구해봤자 '봉사 활동하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드라마 작가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작가들이 특별한 조언을 한 게 아니라, 그런 얘기를 하더라. '지금 16부작 중에 4부 내지는 3부 왔다고 생각해라. 앞으로 16부를 풀어가야 한다. 드라마 작가로서도 써보고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극적이다. 갑자기 빵 떨어졌는데 그것도 재밌다. 이제 어떻게 회복을 해나가야 할지 생각해봐라.' 사실 그때는 내가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지진 않았을 때였다. 2011년 국회의원 제명안(아나운서 성희롱 관련)이 올라갈 거로 생각 안 했는데 이게 차곡차곡 올라가더라. YS(김영삼 전 대통령)이후로 처음으로 제명안이 올라갔다. 제명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난 다음 이제 다시 무언가 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때 보궐 선거판이 벌어지면서 격변이 시작됐다. 그때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씨가 나왔다. 내가 너무 잘 아는 사람이 나와서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싶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단기 목표는 시청률 15%다. 왜냐면 '무한도전'이 15%를 한다고 하니까. 장기적으로는 대통령을 해보고 싶다. 통일 대통령이다. 사업가가 다 재벌 한번 하려고 하는 것처럼 정치를 하려고 한 사람 중에 의원 한번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을 하면 내가 생각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강 변호사에게 정치보다는 방송이 더 적성에 맞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서울시장이나 대통령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강한 확신이 느껴졌다. 




(저서 '강용석의 직설' 中)

"내가 이 길로 가면서 뭔가를 이루면 내 방식도 하나의 모델이 될 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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