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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시절 김어준의 책 '닥치고 정치'를 압수당했다.
게시물ID : sisa_389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얄키튼
추천 : 10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4 20:38:35

내가 갓 상병을 달고 군생활을 하던 11년도 초에


10년도 베스트셀러인 닥치고정치를 구입하고 군내에서 독서하고 있었다.


기존의 책경우에는 보안검사를 하고 군내에 반입해야하지만 고깟 책을 가지고 


읽고 싶은 책을 반납해서 몇일동안 보안검사를 한답시고(실제로는 읽지도 않고 도장만 쾅 찍는 과정이지만)


읽지 못하게 하는 과정을 알기에 그냥 반입해서 읽었다.


그러던 어느날 부대내에 보안검사가 있었고 내 책이 보안 검사중에 발견되었다.


물론 보안검사 중에 책의 보안 검사'필'도장이 찍힌 것은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병사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는 서적이 어마어마하니.


그런데 내 책 '닥치고 정치'를 보자마자 빼들어서 보안검사를 받았는지 확인하였고 책 압수와 함께 나를 징계하였다.


상급부대 지시로는 '닥치고 정치'가 금지서적이므로 이 책의 독서, 반입자체가 부대내에선 불가하다는 것.


매우 화났었다. 군인으로선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게 맞지만 

일개 병사의 생각, 재산, 신념의 자유를 강탈당했다는 것에 매우 분노가 일었다.


책은 결국 반납도 되지않고 집으로 보내주지도 않았다.


김어준의 책을 압수하는 것은 군대의 흔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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