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청와대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주도로 2014년 10월 세월호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 발표자료를 대거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감사 결과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29일 <한겨레>에 “2014년 10월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세월호 최종 감사 결과 발표자료는 청와대 보고 뒤 내용이 대폭 바뀌었다. 애초 봤던 감사원 자료와 나중 발표자료가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다”며 “독립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발표자료를 청와대가 미리 열람하고 내용까지 뜯어고친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