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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중딩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33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멘붕
추천 : 35
조회수 : 7787회
댓글수 : 8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4 16:21: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4 15:27:11
안녕하세요 욕먹을까봐 눈팅만하던 중2여자입니다.

여러분은 절 좃중딩.좃즁딩하면서 욕하시겠죠

근데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께 조언좀 구하고싶습니다. 

중딩이 글올리는게 짜증나셔도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시험기간에 느끼는거고 정말 후회하는게.. 제가 일학년때 정말 너무 놀았습이다.

제가 막 술먹고 담배피고 그런 일진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말그대로 탱자탱자 될대로되라식으로 놀았습니다.

선생님께 그리고 부모님께 욕도 많이 먹었죠 커서 뭐해먹고살려고 그렇게 노냐,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거다..

그땐코웃음치면서 뭐 아둥바둥 살다 죽으면 되지 하면서.. 아진짜 왜그랬을까요.

그때 수업시간만이라도 집중해서 들었다면.. 두 번놀거 한번만 놀았더라면..

그땐 200명중에서 150등하는게 별로 안부끄러웠죠. 지금은 성적 볼때마다 제가 한심하고 왜사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글 읽으시는분들은 고작 15살밖에 안먹은 중딩이 뭘 벌써 고민하냐고 하시겠죠.

근데 요즘엔 고등학교도 좋은곳으로 가야 한대요. 거의 꼴등수준인 제가, 뒤에 오십명도 채 없는 제가요.

그런곳 아니면 나중에 벌어먹지도 못할 거 아예 인문계을 안보내주신대요 부모임이..

근데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학비 낭비하고 어차피 나중에 별 이득도안되고 지잡대라고 욕먹으며 살바엔..

그럴바엔 차라리 대학 안가고 일찍부터 돈벌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좋은 고등학교 아니면 좋은대학 가기 힘든시댄데, 이미제가 일학년때 성적을 너무 버려놔서 좋은고교 가긴 힘들다고 하네요.

진짜 전 제가 공부안한걸 이정도로 후회할줄은 몰랐어요. 저도 대학가서 엠티도 가고 모임도 가지고 동아리활동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강의도 열심히 듣고 공부하고 레포트때문에 짜증난다고 툴툴거릴 애인도만들고..

그렇게 대학생활 하고싶은데 현실은 그냥 말그대로 할줄아는게 없는 좃중딩일 뿐이네요....

사실 조언이라기보단 그냥 익명이라도 속시원히 털어놓은겁니다. 

내일도 시험이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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