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게에 쓰려다가
궁금증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궁금증을 증폭시킬까봐 공게에 왔습니다
저는 제게 수호령이 있다고 믿거든요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인데 무사히 다치지 않고 돌아온다던가
합격운도 항상 따라주고
재물운도 있어요. 부자는 아닌데 돈이 떨어져갈즈음 ? 되면
학교에서 갑자기 장학금이 들어온다던가
부모님 회사에서 장학생 선발이 된다던가
그리 좋은 성적이 아닌데도 마른하늘 단비처럼 돈이 들어옵니다.
상황이 계속 안좋게 돌아가서 제 자체가 하향선을 타고 있을때도
어느순간 주변상황이 좋게좋게 변하면서 갑자기 치고 올라간다던가
평소 간절히 바라던것들이 이루어진다던가
이런걸 보면 제게 수호령이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착하게 살고 있는 인생도 아니고.. 착하기보단 제 할말을 못해서 멍청한건데
제게 과분할정도로 좋은 수호령이 옆에서 절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전부터 성당에 다니려고 계획중입니다
가면 그냥 앉아만 있다 오는게 아니라
교리 천천히 배워가면서 세례도 받고
열심히 다닐 생각입니다.
그런데 성당에 다니고 세례를 받으면
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고 저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지 않습니까?
혹 이런 상황이 되면
원래 있던 수호령이 밀려나가는 일이 있을수도 있을까요?
그..항상 지켜주는 입장에 서 있었는데
그 자리에 주님이 들어옴으로 인해
수호령이 더이상 제 주변에 머물며 바라볼곳이 없어져서
본의아니게 떨쳐낸다고 해야되나...
음...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면 너무 미안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까지 잘 돌봐주고 덕을 본게 많은데...
종교게에 쓰려다 여기에 쓴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ㅜㅜ
종교게에 쓰면 성경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수호령은 없다...로 흘러갈 확률이 있어서 ㅜㅜ 좀 더 유동인구도 많고 다양한 생각을 갖고계신분들도 많을
공게에 올려봐요..ㅠㅠㅠ
성당에 다니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만약에 진짜 주님이 너무 커서 더이상 옆에있지 못하고 밀려나게 되는거라면
혹시 곁에 있을지모를 수호령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용한 무당이라도 찾아가서 얘기를 좀 나눠봐야하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