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혼자 앉아 울다가 이렇게 몇글자 올려 봅니다~
저 태어나기도 전에 결혼생활 실패로 저희 엄마는 혼자가 되시고 저를 낳게 되셨어요.
식구라고 해봐여 엄마랑 저 둘뿐인데 거지 같은 가난은 저희 식구에게 붙었죠..
더욱이 엄마는 하는일 마다 잘 안되어서 더 힘들어 졌구요...
그러게 고생고생 하시다가 올해 5월에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시고 회복실에 계시다가 6시간만에
뇌경색이 진행되어 큰병원으로 옮겼지만 왼족 편마비는 피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시고
지금 재활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시구요.처음에는 하늘이 원망 스럽고 힘들어서 주저 앉아 울기만 했습니다.
울다가 정신 차리니 엄마도 저도 서로에게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기에 이 악물고 살아보자고 다짐 했어요.
근데 사람 이라는게 ...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지치는거예요.. 월급 받아도 병원비,간병비,월세가 모잘라서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 하고 .. 벌써 3개월째..오늘은 정말로 사는게 너무 서러워서 다짐은 뒤로 하고 울어버렸네요..
제가 기운 내야 엄마도 격려해 줄수 있을텐데 ...
저보다 더 못한 상황에서 사시는 분도 있을거 알아요..하지만 누구든 본인이 겪는 아픔이 가장 아프다고 하자나요...
엄마,아빠 다 계시고 형제,자매 있는 주위 친구들이 오늘처럼 부러운 적이 없는거 같아요..
날씨가 선선하니 바깥 바람 쐐면서 기분 좀 추스려야 겠어여..
하소연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