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감격스럽습니다.
우리는 작은 변화의 시작에 와 있습니다.
지금의 오유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생각합니다.
권력을 쥔 자들의 귀족마인드, 권력자들의 친목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98%의 일반유저들에게 이래라 저래라하는 2%의
혈연, 지연, 학연, 인맥, 돈맥, 혼맥
아는 형님, 아는 동생, 아는 사장님
그들만의 잘못된 리그를, 우리는 지금 깨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을 부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내부에서 고발해야 하고,
잘못된 것을 외부에서 비판해야 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어디에서 이것이 시작되었습니까?
한 작은 모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유저에 대한 대처가 부적절했습니다.
그 작은 모임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잘못되었다"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인식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큰 목소리로 외치는 것.
그것이 옳은 말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었고
그동안 쌓여온 것이 많았기에
들불처럼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진짜 정치가는 흐르는 물을 다루는 사람과 같아,
높은 곳에서 자연히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며
물이 범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경계합니다.
우리는 물과 같이 흘렀기에 지금 잘못된 둑을 무너뜨리고 범람하였습니다.
진짜 기독교인은 저의 일을 잘되게 해주십시오, 돈을 많이 벌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되더라도 저의 이웃은 잘 되게 해주십시오
제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주의 뜻대로 하옵소서, 저는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어떠했습니까? 나 하나 귀찮다고 그만두는 것이 아닌,
내가 아닌 나와 함께 즐거워하고 싶은 이들이 계속 즐거울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의 귀찮음을 무릅쓰고 올바른 일이 이루어지게 노력했습니다.
진짜 군인은 총을 아무곳에 쏘거나 골프채를 번쩍이며 자랑하지 않습니다.
진짜 군인은 자신을 숨기고 목표를 향해 조용히 걸으며
목표가 보이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러나 신중하게 제거하고
목표가 이루어지면 다음 목표로 다시 조용히 걸어갑니다.
오유인들은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그들은 신중하였고, 도를 넘지 않았으며, 목표를 정확히 제거하였습니다.
이제는 그 다음을 이야기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클린유저 시스템이
마치 유럽의 의회처럼, 모든 내용이 공개되며 누구나 토의과정을 볼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흡한 저의 의견일 뿐이며,
누구보다 바보님을 신뢰하는 저는,
오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포메일시절부터 써오고, 눈팅 4년에 가입 후 6년으로 10년을 채웠다는 말을 한 번 해봅니다.
요즘은 이런 분들이 하도 흔해 별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이것이 무슨 자랑이라서 저를 존경해달라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저 10년이 넘게 오유를 아끼고, 바보님을 신뢰하는 유저가 있다는 것을 바보님께서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의 횃불을 들고 군중 사이를 헤쳐나가는 일은 누군가의 수염을 태우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 리히텐베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