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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79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별★
추천 : 2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14 23:14:08
너무 못써서 유게왔어요..ㅋㅋ
비유적으로 다듬을 부분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싹
언젠가 그녀는
내 마음속에 씨를
뿌리고 떠나갔다.
그 씨는
싹이 되어
모진 비를 견디고
혹독한 눈을 견디며
떡잎이 피며 가지가 나고
그렇게
커지고 커지어
만난 그녀에게
기다란 가지를 쭉 뻗어
그녀의 작은 몸을 따스하게 안았다
그렇게
자라고 자라어
가지끝에 열린 열매를
그녀에게 주며
그녀의 행복 깃든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랑하고 사랑한
그녀를 닮은 꽃을
내 가지에서 떼어
그녀 머리에 꽂는다
그러던 그녀가
내게 울며 말한다.
이제 가야한다고,
다시 가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이제 그녀가 날 떠나지만
슬프지 않다
눈 앞에서 떠나간 그녀가
내 맘속에서는 영원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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