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도 아니고, 진짜 3년넘게 전효성 좋아했다. 지금은 없는 여친이 욕할정도로. 단한번도 배경화면에서 그녀의 사진이 아닌적이 없었고, 잠들기전에 그녀의 웃는 얼굴로 하루의 고단함을 힐링하였지. 어쩌면 지금은 없는 여자친구보다 더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대학교 축제때 시크릿이 왔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나보다 5살 많은 선배와 술을 마시며 훈계를 듣고 있는 와중에도 주막을 뛰쳐나갔지. 지금은 없는 여친에게 전화가 와서 구경가면 진심으로 죽여버린다는 그 서슬퍼런 목소리를 듣고도 나는 죽을 각오로 너를 몰래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