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춥다.
고민했다.
그러고 가츠동을 주문했다.
정말이지. 따뜻하고 맛있었다.
고기와 달걀 밥 양파의 익힌 정도와 소스의 간까지 촉촉한 감동의 맛이었다.
나는 가츠동으로 마음이 풍성해졌다.
이유는 잘 설명할 수 없지만 무지 춥고 마음이 건조하던 점심이었다.
이유를 잘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 이유도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제사 이 이야길 다시꺼내는 진짜 이유는 나에게도 당신에게 전할
풍성하고 굉장한 가츠동이 지금 필요하다는거다.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체온이 떨어져 이상하고 아무렇게나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하는 중 이니까.
가츠동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