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캐나다 주차장에 방치된 카레라 GT 44만달러(약 4억 5.500만원)짜리 걸작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캐나다의 어느 주차장에 1년째 방치되어 있었다.처량한 몰골로 버려진 포르쉐라니! 베터리는 완전히 나가버렸고, 차량등록 유효기간은 이미 끝났다. 동반석 창문의 먼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를 씻어다오"(Clean me).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귀한 차를 내버려둔 까닭이 무언지 궁금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 이유가 어이없게도 사업상 바빠 돌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란다. 카레라 이외에도 꽤 많은 차량을 갖고 있는 오너는 카레라의 존재를 잊지 않고 있지만 탈 시간이 없어 1년째 주차장에 먼지를 뒤집어씌운 체 방치하고 있는 것. 지난해 8월 깔끔한 모습의 카레라 GT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제프 친은 오너가 캐나다 앨버타의 고층 빌딩에 살고 있지만 스스로 이름이 알려지는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뒤인 올해 8월 먼지 투성이의 카레라 GT를 다시 찍어 유튜브에 올려 아쉬움을 표현했다.
친의 말대로 포르쉐 카레라 GT는 이렇게 천대받을 만한 차가 아니다. 카레라 GT(2004년 생산시작~2007년 생산중단)는 단 1270대만 만들어진 한정판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매혹적 수퍼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캐나다의 카레라는 주인을 잘못 만난 탓에 안타깝게도 쓸쓸한 생을 보내고 있다.
2)프랑스 18세 병사,운전자에 총격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 기슭 로트 데파르트망의 수도 카오르는 12세기의 대성당 생 테니에느와 색깔이 짙은 블랙 와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8월 중순 어느 날 한낮에 이 유서 깊은 도시 한복판 도로에서 총성이 울렸다.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번쩍이며 달려왔다. 백주대낮에 총격전이라니? 이유인즉슨 18세의 젊은 프랑스 병사 뱅상 퀴투르(가명)가 추월 금지구간에서 불법 추월하는 40대 아줌마 마드린 올랑드(가명)를 향해 응징의 수단으로 권총을 뽑아든 것. 결국 퀴투르는 경찰서에 끌려가 유치장을 거쳐 검찰에 넘겨진 뒤 형사재판에 부쳐졌다. 지난 9월 1일 카오르 지방법원 법정에 나온 퀴투르는 판사의 신문에 고개를 떨구고 대답했다."불법 추월하는 것을 보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살생할 의사는 전혀 없었고,위협했을 뿐이다." 퀴투르는 카오르에 가까운 이스트레 주둔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휴가를 받아 부모가 살고 있는 카오르의 고향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편 이 총격사건에 충격을 받은 올랑드는 신경과에 가서 치료를 받느라 이틀 동안 결근해야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