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한데 하소연할 곳도 없고.. 많은 분이 보시고 답을 해주셨으면 해서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20대 분들의 생각이나.. 이런 고민을 뛰어넘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볼 수 있었으면 해서요.. 대학4년의 학생인데요.. (군필입니다..) 돌아보면 참 꿈이 없이 흘러가는 데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초중고 시절 그저 교과과정에 따라 공부하고.. 그 후 수능성적따라 아주 좋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은 학교(공대....)와 과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제 적성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돌이켜보니..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와서도 적성에 맞지도 않은 뿐더러.. 이해하기도 어려운 과목들을.. 일단 성적을 위해 그저 외워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죠.. 다행인 건지 성적도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평균은 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취업이 다가오니.. 그저 암기한 이 지식들을 내가 취업해서도 써먹을 수 있는 건지..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이 분야의 일을 계속하면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렇다고 지금와서 모든 걸 버리고 다른 일을 시작할 엄두도.. 용기도 없네요..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제일 자신있고 잘 하고 적성에 맞는 일이 뭔지도 확신이 안 섭니다.. 이제와서야 이런 고민을 심각하게 하게 된 게 정말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