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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통실에서의 대위 vs 하사의 싸움
게시물ID : humorbest_533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8보급
추천 : 45
조회수 : 10232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5 01:00: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4 23:44:05

지통실 지통과장이 대위(진)이었다가 대위로 진급한지 얼마 안됬었을때 일임

 

먼저 이 지통과장은 나이가 당시 27세 정도로 진급이 빨리 된 케이스

 

병사들에겐 같이 선탑도 가끔 나갈때 짜장면도 사주고 좋은 간부였음 단 일하다가 자기 방식에 뭔가 안맞다 싶으면

 

밤늦게 생활관에 들어와서 자기계원 개털어버리는 성격.. 빼고는 웃기고 괜찮았던 간부였음

 

이 사람은 부사관들하고의 일화가 꽤 많은데 대충 기억나는건 대대주임원사(55세)한테

 

"아~ 주임원사야! 이것 좀 해줘요~~, 주임원사님!! 왜 맨날 커피만 마시는거야" 뭐 이런식으로 얘길 했었던걸로 기억..

 

그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음 아무리 계급사회라지만 나이차이가 한참 나는 할버지한테 그러는게 웃기기도 하고..

 

행보관(상사진급누락인 중사)한테는 "행보관아 나 휴가좀 보내줘 휴가 올렸는데 왜 짤르는거야 대체!!" "행보관아 우리 계원은 작업하면 안돼 바빠"

 

요런식으로 부사관들한테는 거의 반말을 썼다 보면 됨

 

여기서 지통실 보안담당관(하사)와 사건이 터짐 이 하사는 그 당시 2년차로 짬이 별로 안된 민간하사였으나 굉장히 웃기고 당직슬때도

 

피자 치킨을 시켜서 같이 나눠먹고 병사들에게 굉장히 웃기고 착한 스타일이었음

 

대위와 하사의 싸움은 이렇게 시작되었음  당시 지통실안에는 간부들 사진과 연락표 등등 게시판으로 만들어져있었는데 

 

대위가 게시판을 보더니 뜬금없이 "아~ 보안담당관(하사) 사진 졸라 웃기네ㅋㅋ 찐따같아" 하면서 매직으로 초딩처럼 얼굴낙서를 하는거임ㅋㅋㅋㅋ 

 

뒤늦게 상황파악에 나선 보안담당관(하사)는 자기 얼굴에 그려져있는 낙서를 보고 이거 누가 그랬냐며 계원들한테 묻는거임

 

당연히 계원들은 지통과장님이 그랬다..며 찐따같이 보인다고 그랬다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얘기했음 ㅋㅋㅋ

 

굉장히 쿨한 보안담당관(하사)는 "아 그래? 내가 찐따같이 보여? 얘들아 내가 찐따같이 보이냐??" 이러면서 매직을 찾고

 

지통과장(대위)의 사진에 똑같이 얼굴에 낙서를 한 뒤에 조그맣게 글자를 써내려갔음

 

내용은 빵셔틀이나 할놈처럼 생긴게..  정확히 이렇게 썻음 뒤에 .. 두개까지 똑같이

 

나중에 자신의 사진과 글을 확인을 한 지통과장(대위)는 몇일 후에 일을하다가 서로가 한자리에 있을때 뜬금없이 말을 했음

 

"야 나 고등학교다닐때 일찐이었거든?? 빵셔틀 아니었거든??" ㅋㅋㅋ거기서 계원들은 입을막고 웃고있었음

 

 

 

 

보안담당관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 웃기고있네 가서 빵이나사와.."  ㅋㅋㅋㅋㅋ 100%진실된 얘기로 지통실은 그날 웃음바다가 됬음

 

안웃긴가 안웃기면 말고.. ㅎㅎ 암튼 둘은 서로 티격태격 잘도 깨알같이 싸웠음 근데 서로 쿨한 사람들이라 되게 친하게 지내면서 옥신각신했었음

 

서로 반말하고 막말하고 굉장히 웃겼음 하사가 대위한테 어깨 툭툭치면서 반말하는것도 그렇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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