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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적어보는 여군 썰.
게시물ID : military_21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령상어
추천 : 7
조회수 : 54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5 02:38:53

내가 있던 육상부대는 지금은 없어졌는지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때만 해도 본부를 제외하고 가장 큰 육상부대라서 

부대 안에 미군도 있고, 부두도 여러개 있는... 뭐 좋은데였다.

그때 봤던 여군 관련 썰 세개.


1. 미군.

부대 안에 미군부대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 여군 운전병이 있었음.

근데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군버프를 포함해) 절세 미녀였음.

계급은 이병 아니면 일병이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차를 타고 우리 부대를 지나다님.

육군에서 두돈반이라고 부르는 트럭을 비롯해서, 험비 비슷하게 생긴 거랑

가끔 승용차도 몰고... 하루에 두번씩 돌아다님.


우리는 걔 계급을 몰라서 지나가면 경례를 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얘가 씩 웃으면서 윙크를 날려주는 거였음.

하아.... 진짜 장난 아니었는데....

병장달고나니까 안보이더라. 


소문에 의하면 무슨 훈련때 들어왔던 블루릿지 타고

함대사령부인 오키나와로 전출갔다고 함.


2. 해군 최초 전투병과 여군 장교.

내가 군대에 있을 때는 해군에 여자가 입대할 수 있던 시기 전이었는데,

육군에서 대위 한분이 소속을 바꿔서 오신다는 소문이 잠깐 돌았었다.

나는 인사과에 근무했는데... 그분이 어찌어찌해서.. 우리 사무실에 한달정도 대기를 하셨음.


당시 우리 사무실에는 (사관학교 출신) 소령 한분과 대위 두분이 계셨는데...

임관일자로 계산해 대위 두분을 가볍게 발라버리고 No2에 자리잡으심.


전투부대 중대장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기는 했는데,

그때 여군 중대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사무실에서 수병들 기합빠졌다고 엄청 괴롭혔음.

우리 사무실이 일이 엄청 많아서 행정병들이 진짜 바쁜데 

니는 복장이 그게 뭐냐, 말버릇이 그게 뭐냐, 옷은 다려입냐... 등등;;

짜증나고 귀찮기는 했는데, 가끔 순대 사주셔서 말 잘들었음.


3. 미군 PX

우리부대는 상급부대라서 큰 훈련을 하면 미군 배가 입항하고

거기 승조원들이랑 같이 훈련을 하는 경우가 있음.

대부분 미 7함대 기함이 들어오는데, 승조원들이 들어오면

그 배 PX가 같이 들어와서 구석에 좌판을 폄. ㅋㅋㅋ

근데 PX는 보통 상근들이 관리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여자 상사가 좌판 옆에 앉음. -_- PX 관리 상사였음.

대위 한분이랑 지뢰찾기 내기해서 음료수 얻어먹다가 물어봤는데,

자기가 PX 담당자 맞다고 함. 보직이 매점 관리관.. 정도 되는듯.

배 출항하면 출항시에 맞게, 정박하면 정박시에 맞는 물건 파는게 자기 일이라고 함.

그 일을 지금 15년째 하고 있다고. 헐.


지금이야 해사 졸업생도 있고, 여자 rotc도 있는걸로 아는데,

그땐 진짜 없어서... 군대있는동안 내내 본 여군이라곤 딱 셋이 끝.


뭐 좋네 나쁘네 할 건덕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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