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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건널뻔 한 얘기
게시물ID : panic_53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솰아있눼1
추천 : 14
조회수 : 22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23 16:37:02
요즘 전 면접을 보러 다니며 구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전에 면접을 보고 집에 왔는데
오후에 면접이 하나 더 있음에도 몸이 나른하고 슬슬 아파오더라구요.
온몸에 땀이 나고 열도 펄펄나고 여름감기 걸린것 마냥 아프더라구요..
오후에 면접 억지로 갔다오고 집에 와서
뭐에 씌인것 마냥 뜬금없이 너무 아프니 계획했던 헬스나 공부 다 때려치우고 일찍 잤습니다.
 
오늘도 일어났는데 정신없이 아프더라구요
여친한테 전화로 오늘 아픈데 면접가지말까 ㅠㅠ징징거렸는데 여친이 말해주더라구요
어제 꿈이 너무 이상해서 찜찜하다고..
제가 어제 강 건너편에서 자기를 부르더랍니다.. 이리 오라고 밝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_-;
여친은 당연히 화가나서 거기서 뭐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빨리 오라고 화냈답니다.
(여친은 기가 굉장히 쌥니다. 무당집 가도 귀신이 여친 싫어한다고 귀신이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그러더라구요ㅋㅋ)
평소같았으면 저도 같이 화냈을 상황인데 제가 끝까지 다정하게 왜화났어 우쮸쮸 이리와 같이가자 이러더래요..
여친은 끝까지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가자 했는데 제가 끝까지 고집 부리더래요
그래서 여친이 그럼 내가 데리러 갈게 하고 배타고 저에게 건너왔답니다.
데리러 왔을때 전 웃으면서 "와 나 데리러와줬네 ^.^" 이랬데요 ㅋㅋㅋㅋ
그래도 여친은 제가 너무 미워서 ㅋㅋㅋ팔 한대 쎄게 치고 ㅋㅋㅋ
배 탈때도 제 머리통을 휘갈겼다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평소에 툭툭치면 때리지말라고 징징거렸는데
어제꿈에선 맞아도 욕먹어도 생글생글 ㅋㅋㅋ나 데리러와줘서 고맙다고 ㅋㅋㅋㅋ
 
배타고 돌아가는 길에서도 여친은 물에다가 욕하고 주먹으로 물을 마구 쳤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꿈에서 깼는데 주먹이 아팠데요
 
아침에 전화하니까 전 이유없이 계속 아팠고..ㅋ
 
여친이 절 살려준거 같아서 고맙더라구요. 그 꿈 듣자마자 몸이 한결 씻은듯이 나았구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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