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189,엄마 170,여동생 176.. 21살 여대생인 저는 키가 181입니다 유치원때부터 또래애들보다 크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클줄은 몰랐네요ㅠ 중학교 때까지는 170이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11cm가 컷어요 그래서 허리쪽이랑 엉덩이가 다 텃구요.. 제가봐도 징그럽게 터서 목욕탕가기도 꺼려지고 여자들의 로망(?)비키니 입어볼 용기도 안납니다..
제일힘든건 사람들의 시선..몇일 전에도 뉴발을 신고 지하철을 탔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옆에 와서 키재보고 존x크다,저게 여자냐는둥 하면서 키득키득 거리더라구요.. 길걷다가도 자주 그러구요..그래서 새로 샀던 뉴발 버렸습니다. 내가 욕먹을 일이었나하고 열받아서 버렸어요ㅠ 항상 컨버스,단화만 신고다니니까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샀는데 전 신으면 안되나봐요. 어렸을때부터 조금이라도 작아보이려고 허리를 구부리고 다닌탓에 약간 척추측만증 이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사는 옷은 거의 팔다리가 짧아서 미국에있는 사촌언니를 통해 사구요 남자친구 사귈때도 저는 괜찮은데 항상 주위에서 수근수근..꽤 많이 차였어요 부담스럽다고ㅠ 또 키가크면 힘이 센줄아나봐요.. 과에서 행사할때 다른여자애들은 항상쉬고 저는 남자애들과 짐을 옮기네요.. 고등학교때부터 키도 큰데 살까지찌면 안될꺼같아서 지금까지 저녁은 거의 먹지않고 항상 50대중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요.. 정말 처절하게 다이어트합니다.. 어릴때부터 주위에서 항상 운동이나해라,모델해봐라 하지만 전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습니다.. 알바를 하려고 구하다보면 키가 너무커서 손님들에게 위화감을 준다고 퇴짜먹는것도 흔한일이구요 길가다가 키작은 여성분들보면 정말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정말 조금만이라도 작았으면 이렇게 살지않을텐데라면서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지네요.. 정말 다시 태어나고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