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반>
구성인원: 여고생 7명, 남학생 1명
특징: 수업을 시작하기 전 버퍼링이 길다
대부분 제시간에 맞춰 들어오고 혹시라도 늦으면 연락을 꼭꼭 한다. (변명이 본론보다 긴 문자가 옴)
지각을 했을 시 안면에 무한한 미안함을 장착함
30%의 확률로 누군가 먹을것을 싸들고 와서 나눠줌
수업 시작 전 버퍼링이 긴 대신 수업 시작 후 진행이 순조롭다
상황
여학생 A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가방을 책상에 탁 놓는다.
그리고
A: 쌤! 저가요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혹은
A: 쌤! 저희 반에 어떤 애가 있냐면요! 완전짜증나요!
혹은
A: 쌤! 저희 OO쌤 완전 짜증나요!!
하고 말을 시작한다.
A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을 때 여학생 B가 들어온다.
B: 무슨 이야기 중이야?
A의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A의 이야기가 원점으로 돌아가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여학생 C가 들어온다.
C: 무슨 이야기 중이야?
A의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 때 청자 중 한 명이 상황을 요약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위의 상황이 6번 반복된다.
A의 말이 끝났다고해서 끝이 아니다.
A의 이야기를 다 들은 B,C,D,E,F,G가 서로 우리반에도 그런일이~ 우리 학교에도 그런 애가~ 우리 학교에도 그런 쌤이~ 하고 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진짜? 헐 대→박↘ 등의 감탄사도 붙임을 잊지 않는다.
이쯤되면 여학생들의 무한 수다 러쉬로 머리가 핑글핑글 돈다.
지친 나는 그만 이야기하고 수업하자고 한다.
그럼 그 중 하나가 손을 든다
E: 쌤!
나: ㅇㅇ?
E: 저 딱 한마디만 더할게요!
하고 E가 A의 대화 원점을 찍고 다시 시작한다.
E: 쌤! 저가요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혹은
E: 쌤! 저희 반에 어떤 애가 있냐면요! 완전짜증나요!
혹은
E: 쌤! 저희 OO쌤 완전 짜증나요!!
다시 위의 상황이 반복된다.
혼자 있는 남학생은 완전한 쩌리
이 수업이 끝나면 뭔지모르게 지침
방청객 알바의 기분을 알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듦
<남초반>
구성인원: 남고생 8명
특징:
수업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 놈이 거의 없다.
지각해도 당당함. 지각 시 혹은 결석 시 연락? 개나 줘
들어올 때 뭐든 입에 넣고 들어온다. (100%의 확률로 나눠주지 않음)
간혹 일찍 온 놈이 있으면 혼자 혹은 여럿이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다.
그래도 비교적 수업 시작하기엔 용이한 편.
여초반만큼 수업을 시작하기 전 수다 버퍼링이 그리 길지 않다.
수업을 금방 시작 할 수 있음.
대신 수업 중 이벤트가 많음
수업중
A학생에게 질문을 한다.
A학생이 답을 맞추는 상황
일동: 오~ A~ 오~
A는 뿌듯해하며 상황은 종료
A학생이 답을 틀리는 상황
A는 아무렇지 않아한다.
먼 곳에 떨어져 앉아있던 B 학생이 갑자기 A에게
B: 그것도 모르나 이 쓰레기야
하고 욕을 던짐
A도 받아침
A: 뭐 쓰레기야 니는 아나?
B: 당연히 알지 쓰레기야
A: 뭔데 뭔데 말해봐라
B: 안다고 쓰레기야 못생긴게 닥쳐라
A: 니보다 잘생겼다 쓰레기야
그 뒤로 쓰레기야가 난무하는 대화가 오고 감
쓰레기야가 난무하는 대화가 오고가는 도중 C 학생이 손을 듦
C: 쌤!
나: ㅇㅇ?
C: 헝그리
C 학생이 헝그리라는 단어를 던지자마자 교실은 동요하기 시작함
나: 조용히해ㅡㅡ
하자마자 D가 C에게 소리침
D: 그래 이쓰레기야 조용히 좀 해라
C: 뭐 쓰레기야
D: 조용히 하라고 쓰레기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쓰레기가 난무하는 대화가 오고 감
주인공이 A,B에서 C,D로 바뀌었을 뿐임
그리고 지네끼리 욕설 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막 웃음
이 수업이 끝나면 목이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