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다녀왔구요.
판결이 난건 아니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상황이 좋진않네요.
제가 제출했던 자료가 객관적은로 사용될 수 없고, 3자대면해서 회사에서 제출하는 자료랑 대질해봐야된대요.
제가 제출한 자료는 매일 퇴근전에 작성했던 업무일지의 작성시간입니다.
근데 이 업무일지를 네이버 회사 카페 게시판에 작성했었는데 퇴사한 날 바로 강퇴당해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하는지도 몰라요.
근로감독관이 회사측에 말해서 3자대면할때 출퇴근 기록부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사실 출퇴근 기록부가 더 정확해서 전 좋긴한데 문제는 회사측에서는 수당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근로감독관한테도 판결이 지급하라고 나와도 지급 안하겠답니다.
노무사까지 고용한 상태고 민사소송을 갈 준비도 되어있다네요.
근로감독관 말로는 민사소송을 갔는데 법원에 제 자료를 인정안해주면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해야되고
만약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도 회사쪽에서 금액이 너무 커서 못내겠다고 하면 제가 요구하는 금액을 깎아준다고 하네요.
원래 오늘 3자대면인데 회사쪽에서 바쁘다며 설 연휴 전으로 미뤘어요.
아마 시간끌기인것 같네요.
지금 상황이 제가 불리한 상황이네요.
회사에서는 계속 시간끌면서 늦게 처리하려고 하겠죠.
저는 지금 휴직상태고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취업을 할 생각이었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만약 노동부에서 제 편을 들어주고 임금을 지불하라고 해도 회사에서 안준다고 배째면 민사소송말고는 답이 없대요.
시간도 시간인데, 노무사까지 고용해서 저를 상대하려고 하는 회사를 저 혼자 감당할지도 모르겠고
저도 노무사를 고용하자니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오늘 다녀오고 나서 하루종일 멘붕입니다.
진짜 싸우자고 덤벼야되는건지, 판결이 어떻게 날지도 모르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 먹을것이고
다른 회사를 들어가면 노동부에서 출석요구 할때마다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수 없이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취업을 해야될것 같은데 너무 힘들것 같네요.
오늘 느낀건데 세상이 참 더럽네요.
노동부는 당연히 내편들어줄줄 알았는데 증거를 가져와야 편을 들어준답니다.
그래도 자기들은 밀린 돈 주라고 말해주는것 밖에 못해준대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회사에서 맨날 야근해도 인정도 못 받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어필해도 사장눈에는 그냥 노는걸로만 보였나봐요.
그만두고 나서 뒤에서 욕하는거 듣고 너무 화가나고 서운한마음에 일한 만큼만 받겠다고 하는데
노무사까지 고용해서 줄 수 없다라고 하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전 어쩔수 없는 노예였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