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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온게임넷 고소 (굿데이)
게시물ID : starcraft_5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신아뤼
추천 : 11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10/18 21:51:43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 고소 공방' 



관중 3만여명이 운집한 온라인게임 대회가 충분한 협의 없이 치러져 잡음이 일고 있다. 

1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은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이 지난 15일 오후 대운동장에서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 8강전을 치르면서 대학측의 동의 없이 운동장을 사용했다며 이 방송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씨 등 수년간 스타크래프트를 호령해 온 '지존'들이 총출동한 데다 3만여명의 관중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전남대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데다 평일이어서 학사업무에 지장을 줄 수있다'며 운동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간 홍보와 무대 설치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던 온게임넷은 대학의 반대에도 대회를 강행했다. 

이같은 대회 진행은 전남대 총학생회 측의 협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국립대의 무거운 이미지를 깨는 등 대학 홍보에 도움이 될것 같아 방송사에 협조했다"며 "고소까지 한 대학 측의 반응은 지나치게 감정적인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연출한 온게임넷의 담당PD는 스타리그 연출에서 손을 떼기로 했으나 이번 대회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전남대와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학과 총학생회, 방송사 등을 각각 질타하는 네티즌과 게임 팬들의 설전이 뜨겁다. 

전남대 관계자는 "지역에서 좀처럼 체험할 수 없는 대회가 고소 공방으로 이어져 유감"이라며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연합] 

기사작성 2004.10.18. 14:11:02   


 
이건 총학생회 입장~


지난 15일(금)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온게임넷에서 주최하는 ‘EVER 스타리그 8강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남대학교 본부 측은 사전 행사승인을 불허하였다하여 온게임넷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 전남대학교 축제가 한창이던 9월 22일 경 온게임넷 측(행사 대행사로 파악됨)으로부터 행사 협조 의뢰 전화.

- 총학생회는 이번 행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함.
  (대규모 문화 행사의 지역민과 학내 구성원의 공유, 학교 이미지 홍보 등의 이유)

- 총학생회 명의로 운동장 사용예약.
  (이 과정에서 사전 대학본부 관계자에게 ‘스타크래프트 대회’ 공지하였음.)

- 행사 1주일 전 행사 기획서 첨부하여 운동장 사용 승인 요청.

- 대학본부는 알고 있지 못하는 일이라하며 난색을 표명.

- 10월 11일 행사 불허 입장을 공문으로 보냄. (공문의 불허 사유)
   1. 행사의 주최·주관 및 후원하는 기관이 본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
   2. 평일인 10월 15일(금) 주간부터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학습권 침해의 염려가 있음.
   3. 상업적 성격이 강한 행사로 수많은 사람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제반사항(안전관리, 시설, 청소문제)이 미비함.

- 총학생회는 이후 3차례에 걸쳐 본부 학생지원처 처장·부처장 및 직원선생님들 설득. 대학본부에게 이번 대회는 우리대학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높은 수준의 문화적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여서, 단순히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인한 행사불허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함.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본부 반대 입장 반박하였음
     가. 불허사유 1.은 이 대회는 전국 순회 형식이고 광주에서 치러지는 8강전 경기에 대해 총학생회가 공식적으로 후원함. 
     나. 불허사유 2. 는 위의 사항을 고려해 주간 행사는 모두 취소하였고, 방과 후인 6시 이후 치러지도록 조정하였음. 또한 금요일 오후에 행사가 진행되어 다음 날은 공식 휴무임으로 학습권 침해의 이유로 행사를 취소할 만한 사유로 보기 어려움.
     다. 불허사유 3. 은 상업적 성격의 규정이 모호하고, 제반사항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으며, 이미 주최 측에서 모든 제반사항을 책임지겠다고 하였음.
- 행사 전 온게임넷 측(대행사일 가능성이 있음)은 대학본부에 행사 협조 요청을 전화상으로 하였고, 불허 답변을 여러차례 들었다고 함. 이는 총학생회에게 알려주지 않았음.

- 총학생회는 온게임넷 측에 대학본부 측 상황을 설명하고 전남대 대운동장에서의 행사 진행여부를 파악. 총학생회와 온게임넷은 행사 강행 결정.

- 대학본부는 이 정도로 큰 규모의 대회를 대학본부에게 사전에 논의하지 않고 승인도 얻지 못한 온게임넷 측이 큰 문제가 있다고 하는 등 절차와 행정상의 이유를 들어 행사 반대 입장 고수.

- 행사 전날 대학본부 관계자들은 무대 설치 작업 중 “고소·고발하겠다” 하고 행사차량을 통제하는 등 행사 진행 저지.

- 총학생회와 온게임넷(대행사 포함)은 행사 강행.

- 15일(금) 성황리에 행사종료.

우선 총학생회는 대규모 외부행사를 하는데 있어서 대학본부와 사전 협의를 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의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대규모 문화행사를 불허하였던 것은 ‘지역과 세계를 껴안는 으뜸대학’을 표방하는 본부의 목표에도 역행하는 다소 감정적 부분이 개입된 결정이라고 판단하였으며, 수준 높고 대중적인 문화적 요소들을 우리대학에 적극 유치하여 우리대학을 외부에 홍보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전남대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요소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겠다라고 결정하여 이번 스타리그의 진행을 강행하였습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의 온게임넷에 대한 고발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비록 대학본부가 승인하지 않은 행사일지언정 조그만 사고조차 없이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또한 학교 홍보에도 매우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부의 사려깊지 못한 감정적 대응에 전남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진정 발전하는 전남대를 위한 대학본부라면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더욱 각성하여 ‘지역과 세계를 껴안는 으뜸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온게임넷 측 또한 행정적인 부분에서 과오가 있는 만큼 하루빨리 대학본부와의 타협점을 마련하길 바라며, 총학생회도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내 길면 더블클릭해도 껄껄 웃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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