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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34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http://www.todayhumor.co.kr/member/images/icon_ribbon.gif)
추천 : 42
조회수 : 579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5 18:18: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5 14:27:18
친구가 군대 자대배치 받고 얼마 안됬을때
팔월중순쯤?? 아무튼 날도 덥고
주말이었는데 소대원들 일부와 작업을 나가게됬음
근데 나간곳도 군대내에 일도 아니고
부대근처 어떤분의 사옥인데 마당에 연못을 만든다고 끌려간거라
고참들도 막 짜증내고 분위기도 않좋았다함
그 주인이 아마 간부 아는사람이고
가끔 이것저것 도움도 줘서 해주는거였다고 들음
한창 막 땅파고 이것저것 나르고 또 뭐도심고하는 도중
한 고참이 마실것좀 얻어오라해서
제일 막내인 친구는 쫄래쫄래 그 집안으로 마실것좀 얻으러 갔음
들어갔더니 거기 안주인인듯한 아주머니랑 왠 꼬마하나가 있었는데
막 꼬마가 칭얼대면서 떼를 쓰고있었다고함
친구가 들어가자 그 아줌마가
꼬마에게 너 자꾸 이러면 저 아저씨가 이놈!하고 혼내준다
라고 하더니 멀뚱멀뚱 서있는 친구를 보며 얘좀 혼내달라함
참고로 얘는 굉장히 소심한 성격임 친해지면 안그런데
평소에 엄청소심함 게다가 막 자대와서 긴장하고 어리버리한데다가
간부랑 아는사람 집이라니까 더 굳어서 사고가 불안정ㅋㅋㅋ
친구는 아...제가 그런걸안해봐서... 아 잠시만 기다리십쇼 라고하고
밖에 나가서 아까 그 고참을 부름
Xx상병님 잠시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라고 말했다함 이제 막 들어온 신병이ㅋㅋㅋㅋ
고참은 짜증나는데 뭔일인가 싶어서 일어나서 같이감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뭐 맛있는거 있어서
몰래 주려는줄알고 기대도 조금했다함ㅋㅋ
근데 들어갔더니 왠 아줌마랑 꼬마가있는데
옆에서 친구가 하는말이....
....저
이놈! 한번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진짜 그 고참 표정은 이개뭔개소리야하는 형상과함께
친구를 죽일듯 쳐다봤다함함ㅋㅋㅋㅋ
그제서야 사고가 트인 친구도 덩달아 자기가 무슨짓을 한건지 깨닫고 멘붕
아줌마는 이런거까지 상관명령을 받아야되냐고 웃고
친구는 그 후로 한달은 털리고 고문관취급 받았다는 훈훈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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